'中 견제할 반도체 파트너' 인도와 협력 강화하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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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인도와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의 중저가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지원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지나 레이먼도 미국 상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다음 달 반도체 동맹을 논의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달 발표한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이니셔티브'에서 인도의 전통 칩(legacy chip·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쓰는 범용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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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도서 자동차·가전용 반도체 생산 지원키로
최근 미국은 중국을 대신할 ‘프렌드쇼어링(우호국간 공급망 구축) 파트너’로 인도를 후원하고 있다. 중국에 맞먹는 인구와 임금 경쟁력을 갖춘 나라는 인도뿐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달 발표한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이니셔티브’에서 인도의 전통 칩(legacy chip·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쓰는 범용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이 분야에서 인도 기업을 밀어줘 중국의 중저가 반도체 회사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이와 함께 기술 이전을 위해 유학생 비자 요건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레이먼도 장관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러시아산(産)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고 수입량을 줄이는 미국·유럽국가와 달리 인도는 수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먼도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체)엔 인도를 포함한 13개국이 참여한다. 우리는 이들 나라에 정부 대 정부로 노동 규범·환경 규범·반부패 규범·법치 규범을 따를 것을 요청한다”며 “그 대가로 인도에서 미국 기업이 사업을 하고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인도가 여러 규범을 공유하는 전제로 경제 협력이 이뤄지는 만큼 대(對)러시아 제재에도 동참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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