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부산대·전남대 손잡고 개발자 양성

남기웅(가운데) 카카오 공동체인사지원실장과 백윤주(왼쪽) 부산대 소프트웨어교육센터장, 백성준 전남대 공과대학 학장이 지난 8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카카오 테크 캠퍼스 운영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부산대, 전남대와 각각 '카카오 테크 캠퍼스' 운영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 테크 캠퍼스는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개발자를 양성하고자 지역 대학과 협업해 운영하는 기술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향성인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학교와 지역과 협력해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IT 관련 교육이 수도권 및 특정 지역에 집중돼 비수도권 학생들의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카카오는 지역 내 우수 기술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자 지역 거점 대학교와의 협업을 결정했다. 올해 부산대와 전남대를 선정해 첫 기수 선발에 나선다.

카카오 테크 캠퍼스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발자 기초 교육부터 프로젝트에 기반한 실무 교육까지 진행해 현업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주니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 전반에 카카오 현직 실무 개발자가 참여해 학생들의 학습, 프로젝트 수행에 조언하고 취업 활동과 관련된 질의응답, 멘토링, 특강, 코드 리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 테크 캠퍼스 1기는 다음 달 학교별 모집을 시작한다. 교육은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1기 웹 개발자 양성 과정은 FE(Front-End) 트랙과 BE(Back-End) 트랙으로 구분되며 기술 스택 학습부터 클론 프로젝트와 실제 웹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등이 진행된다. 카카오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해 전국 유수의 대학들과 함께 인재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남기웅 카카오 공동체인사지원실장은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상생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