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인 야구장으로 이끈 발렌수엘라 LAD 영구결번[SS시선집중]

사실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같은 명문 구단에 비해 레전드급 영구결번 승인이 인색한 편이다. 좋게 말하면 심사가 엄격하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6월 영구결번된 길 호지스는 다저스에서 1루수와 외야수로 16년 활동했다. 뉴욕 메츠에서는 선수 2년 및 감독을 역임했다. 메츠는 1973년 호지스의 등번호 14번을 영구결번했다. 1969년 미러클 메츠를 우승시킨 감독으로서 자격이 충분했다. 다저스는 2020년 원로위원회에서 명전 회원으로 선정하자 그 때서야 14번을 영구결번시켰다.
다저스는 1972년 6월 흑백 인종의 벽을 허문 재키 로빈슨(42), 황금의 왼팔 샌디 쿠팩스(32), MVP 3회 수상한 포수 로이 캠파넬라(39) 등 3명의 레전드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했다. 다저스 구단 사상 처음이었다. 명포수인 캠파넬라는 1957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수로 현역 은퇴를 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영구결번은 뉴욕 양키스 루 게릭이다. 양키스 구단은 근육수축 불치병으로 1939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게릭의 4번을 영구결번했다. 게릭에 이어 두 번째 영구결번자가 홈런 아이콘 베이브 루스다. 루스는 명예의 전당 원년 1936년에 가입했지만 구단은 1948년에 영구결번시켰다. 양키스는 MLB 구단으로는 최다 24명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이다.
다저스는 피위 리스(1), 토미 라소다 감독(2), 듀크 스나이더(4), 길 호지스(14), 짐 길리엄(19), 돈 서튼(20), 월터 앨스턴 감독(24), 샌디 쿠팩스(32), 로이 캠파넬라(39), 재키 로빈슨(42), 돈 드라이스데일(53) 등 11명이 영구결번됐다. 캐스터 빈 스컬리와 하이미 하린도 번호는 없지만 마이크로 영구결번의 자격을 얻었다. 하린은 히스패닉 전문 캐스터다.
발렌수엘라는 1980시즌 9월 엔트리 확장 때 4경기에 등판했다. 1981시즌에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4월9일 첫 등판에서 발렌수엘라는 2-0 완봉승을 일궈냈다. 페르난도 매니아 시작이었다. 그의 통역을 맡은 이가 히스패닉 캐스터 하린이었다. 요즘은 구단에 히스패닉어와 영어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다수다. 라틴 아메리카 선수들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 이 때만해도 구단 직원 가운데 스페인어 구사자가 많지 않을 때였다.

1981시즌은 선수단 파업으로 시즌 도중 멈췄다. 그러나 발렌수엘라는 25경기에 등판해 192.이닝을 던졌다. 시즌 13승7패 평균자책점 2.48로 신인왕,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신인왕, 사이영상 동시 수상은 처음이다. 발렌수엘라의 눈부신 피칭 여세를 몰아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 쥐었다.
발렌수엘라(62)는 17년 동안 173승53패 3.54를 기록했다. 다저스에서는 11년 활동해 141승을 거뒀다. 타격도 뛰어나 통산 홈런 10개를 기록해 두 차례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 발렌수엘라는 현재 히스패닉어 해설을 맡고 있다. 영구결번 세리머니는 8월에 거행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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