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명 감원·7조원 절감"···복귀 석달만에 칼 뺀 아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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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흑자 전환의 임무를 띠고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온 밥 아이거가 복귀 석 달 만에 혹독한 구조조정의 칼을 뽑아 들었다.
8일(현지 시간) 월트디즈니는 직원 7000여 명을 해고하고 55억 달러(약 7조 원)의 비용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아이거 CEO는 "월트디즈니에 또 다른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창의성을 높이고 비용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재편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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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ESPN 등 3개 부문 분할
구조조정에 시간외 주가 5%↑
월트디즈니 흑자 전환의 임무를 띠고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온 밥 아이거가 복귀 석 달 만에 혹독한 구조조정의 칼을 뽑아 들었다.
8일(현지 시간) 월트디즈니는 직원 7000여 명을 해고하고 55억 달러(약 7조 원)의 비용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디즈니의 고용 인원이 22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약 3%를 감원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콘텐츠 부문에서 30억 달러, 엔터테인먼트·놀이공원 사업 등 비콘텐츠 부문에서 25억 달러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아이거 CEO는 “월트디즈니에 또 다른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창의성을 높이고 비용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재편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월트디즈니를 스트리밍 서비스와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는 디즈니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ESPN, 놀이공원·제품 등 3개 부문으로 나누는 내용도 담겼다. 월트디즈니는 데이나 월든과 앨런 버그만이 공동으로 이끈다. 또 ESPN의 지미 피타로 사장이 ESPN 부문을 주도한다. 아이거 CEO는 ESPN의 스핀오프 가능성에 대해 “현재 디즈니에 맞는 행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디즈니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오른 235억 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구독자는 1억 6180만 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1% 넘게 줄었다. 구독자 감소는 2019년 디즈니+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구조조정 소식에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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