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2루수’ 예상은 되지만..여전히 입지 불안한 김하성?

안형준 2023. 2. 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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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입지에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는 듯하다.

MLB.com은 김하성에 대해 '2루수로 주로 뛰고 3루수와 유격수를 때때로 백업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우완을 상대로 OPS 0.653, 좌완을 상대로 OPS 0.7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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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하성의 입지에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는 듯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2023시즌 라인업 구성을 짚었다.

샌디에이고는 많은 전력 보강을 이뤘다. 여러 포지션에서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그만큼 선수 층이 탄탄해졌다. 그리고 동시에 주전급 선수가 너무 많아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을 맞이했다.

김하성도 포지션 이동이 예정된 선수 중 하나다.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이탈한 유격수 자리를 한시즌 내내 책임졌던 김하성은 올해 2루로 이동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가 특급 유격수인 잰더 보가츠를 FA 계약으로 영입했기 때문. 샌디에이고는 보가츠에게 유격수를 맡기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원래 팀의 주전 유격수였던 타티스는 외야로 향한다. 타티스가 우익수를 맡고 원래 우익수였던 후안 소토가 좌익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소토는 좌익수 이동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 팀 결정에 따를 것임을 이미 밝혔다.

현재 내야는 두 자리가 확정이다.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보가츠는 경기장에 나올 수 없는 상태가 아닌 이상 자리를 잃지 않는다. 2루와 1루가 문제다. 지난해 유격수였던 김하성이 2루, 지난해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여전히 변수가 있다. 샌디에이고가 영입한 넬슨 크루즈, 맷 카펜터의 존재다.

우타자인 크루즈와 좌타자인 카펜터는 플래툰 지명타자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의외의 '부활'이 일어난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현지의 시선이다.

MLB.com은 김하성에 대해 '2루수로 주로 뛰고 3루수와 유격수를 때때로 백업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변수도 있음을 짚었다. MLB.com은 "김하성이 올해도 매일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보장받을 만큼 좋다면 크로넨워스는 1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다만 만약 크루즈가 부활해 우완을 상대로도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크로넨워스는 2루에 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통산 좌완을 상대로 OPS 0.768, 우완을 상대로 OPS 0.847을 기록한 카펜터는 우완에 확실한 강점을 갖는 좌타자다. 그리고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 크루즈는 좌완을 상대로 더 강하지만(OPS 0.939) 우완을 상대로도 강력한 타격(OPS 0.829)을 하는 타자였다. 비록 지난해 눈 문제를 겪으며 성적이 하락했지만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한 생산력을 보이는 타자다. 만약 크루즈가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위력을 되찾는다면 샌디에이고가 우완을 상대로 크루즈와 카펜터를 동시에 출전시키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게 된다면 크루즈가 지명타자, 카펜터가 1루, 크로넨워스가 2루를 맡고 우타자인 김하성은 우완투수를 상대로 벤치에 앉게 될 가능성이 있다.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우완을 상대로 OPS 0.653, 좌완을 상대로 OPS 0.735를 기록했다. 좌완을 상대로는 리그 평균 이상의 타자였지만 우완을 상대로는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생산성을 보였다. 수비력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타격 측면에서는 주전 자리를 주장하기가 쉽지 않다. 또 크로넨워스는 2루에서 충분히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는 선수다.

김하성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하며 타격 측면에서도 보완을 이뤘다고 자신했다. 과연 김하성이 올시즌에도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주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김하성)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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