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구글 '바드' 오답에 망신…AI 탑재 검색 공개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2. 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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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구글 '바드' 오답에 주가 급락

최근 '챗GPT'가 쏘아올린 인공지능 경쟁에 불이 붙고 있죠.

대표 빅테크들이 하루꼴로 잇따라 신기술을 공개하고 있는데, 검색시장 '안방마님' 구글이 대항마로 야심 차게 내놓은 챗봇 '바드'가 오답을 내놓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앞서 지난 6일 공개한 소개 영상에서 바드는 "9살 아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태양계 밖 행성을 최초로 찍는데 사용됐다"라고 답했는데요.

이 답변에 대해 과학자들이 사실 관계 오류라고 지적하면서 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큰 기대만큼 실망도 컸던 걸까요.

이 소식이 나온 뒤 알파벳의 주가는 7% 넘게 급락했습니다.

경쟁자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뼈아픈 실책이죠.

그럼에도 구글은 굴하지 않고 생성형 AI 검색 엔진으로 선수를 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맞불' 전략으로 재반격에 나섰는데요.

마찬가지로 AI 기술을 탑재한 검색기능을 비롯해, 한 발 더 나아가 구글 지도와 번역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  中 알리바바도 챗봇 만든다

핫한 챗GPT 관련 소식 하나 더 짚어볼까요.

중국 대표 빅테크죠. 

알리바바도 인공지능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챗GPT를 겨냥한 기술을 내부적으로 시험 중인데요.

기획중인 자체 챗봇을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챗GPT', 시장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움직이자 중국 대표 테크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인데요.

최근 바이두도 다음달 AI챗봇 '어니봇' 출시 계획을 밝혔고, 중국 최대 게임회사 넷이즈도 관련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한국의 네이버도 경쟁에 동참하면서 말그대로 AI 전쟁에 불이붙고 있는데요.

새로운 흐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테슬라 3월1일 '마스터플랜3' 공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음달 '마스터플랜3', 장기계획 청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려 7년 만인데요.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테슬라의 장기적 비전과 구체적인 경영방침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마지막 행사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한번 짚어보죠.

지난 2016년 머스크는 모든 주요 차량 부품 생산과 완전한 자율주행기술 공개, 가정용 태양광 제품 생산, 또 테슬라 차량 공유 시스템 구축 등을 공개했는데요.

언급한 계획들이 모두 실행되진 못했지만,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지금까지 약 1200%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 주가를 다시 한번 끌어 올릴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최근 테슬라의 독보적인 상승세에 월가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웨드부시는 머스크가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머스크 리스크'가 걷히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25달러로 높여 잡았고,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올해 최고의 선택"이라고까지 말하며 목표가로 220달러를 제시하는 등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음달 열리는 '마스터플랜3'가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ARM, 역대 최대 분기 칩 출하

반도체 설계회사 암이 역대 최고 분기 출하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역대 가장 많은 80억 개의 칩을 출하했는데요.

매출 역시 1년전보다 28% 늘어난 7억4천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라이선스와 매출도 각각 전년대비 65%, 12%씩 늘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비롯해 클라우드 서버, 자동차 분야 칩 수요가 늘어난 점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암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제품에 들어가는 칩의 설계 기술을 갖고 있는데요.

모바일 분야 점유율은 90%에 육박합니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해 업계 대표 기술기업들이 인수를 노렸지만 독점체제를 우려한 각국의 규제로 무산됐는데요.

올해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美 IPO 부활 신호

지난해 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미국의 기업공개 시장이 올 들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월 둘째주 미 뉴욕 증시에서 엔라이트리뉴어블 에너지 등 총 7개사가 상장에 나서는데요.

공모 금액은 총 9억 달러, 우리돈 1조 원으로, 주간 총액 기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미 IPO 시장은 팬데믹 시기 넘치는 유동성에 호황을 누렸죠.

여기에 스팩 투자와 밈 문화까지 더해져 붐이 일었지만, 지난해 각국의 고강도 긴축 전환으로 유동성이 메마르자 사상 최대 불황으로 돌아섰는데요.

지난해 미 IPO 시장 규모는 86억 달러에 그치며,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입니다

긴축 종료 기대감에 미 증시로 자금이 몰리면서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IPO 시장에도 순풍이 분건데요.

주요 외신들은 "최근 IPO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며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의 신규 상장 등 대어급 IPO가 줄줄이 대기하면서 상장 주관사들의 분위기도 반전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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