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영국 이어 프·독 정상 만나 전투기·중화기 지원 호소(종합)

강민경 기자 정윤영 기자 2023. 2. 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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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영국에 이어 프랑스를 찾았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모두 만난 자리에서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만나 무기 지원을 호소했고, 영국 총리실은 우크라이나 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표준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도록 훈련을 제공하고 장거리 능력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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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와 중화기 가능한 한 빨리 얻어야 러 침략 끝나"
마크롱·숄츠 "우크라 지원 계속할 것"…구체적 언급 없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프랑스, 우크라이나, 독일 정상이 모였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올라프 숄츠 총리.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정윤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영국에 이어 프랑스를 찾았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모두 만난 자리에서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 숄츠 총리에게 가능한 한 빨리 전투기와 중화기를 제공해 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중화기를 빨리 얻을수록, 우리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더 빨리 얻을수록, 러시아의 침략은 더 빨리 끝날 것이며 유럽도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고 합법적인 권리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심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전달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웃으며 화답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앞서 공개된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의 자세가 크게 변했다고 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러시아에 모욕을 줘선 안 된다는 발언을 해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 이후에 마크롱 대통령의 태도에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나는 이번에 정말 그가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전차 인도의 길을 닦은 건 그 사람(마크롱)이고, 그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도 지지했다. 그것이 진정한 신호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숄츠 총리도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래 독일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재정적 지원과 인도주의적 지원, 무기 지원을 했으며 우리는 필요한 한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만나 무기 지원을 호소했고, 영국 총리실은 우크라이나 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표준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도록 훈련을 제공하고 장거리 능력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수낵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수낵 총리로부터 전투기 제공 의사를 들었고, 그는 공식적으로 조종사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이를 부정하지 않으며 관련 내용이 회담의 일부였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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