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7% 급락…연준 위원들 잇단 매파 발언

신기림 기자 2023. 2. 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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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했다.

막바지로 향하는 기업 실적은 부진했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매파적(긴축적) 목소리를 키우며 금리 인상압박을 재개했다.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 압박을 가했고 기업들의 부정적 전망도 증시를 끌어 내렸다.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옵션 시장에서는 금리 고점이 6%에 달할 것이라는 베팅에 꽤 많은 돈이 몰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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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했다. 막바지로 향하는 기업 실적은 부진했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매파적(긴축적) 목소리를 키우며 금리 인상압박을 재개했다.

◇월러 연준 이사 "더 오래 긴축적"

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07.68포인트(0.61%) 내려 3만3949.0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6.14포인트(1.11%) 하락해 4117.86으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203.27포인트(1.68%) 급락한 1만1910.5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력한 매도세에 휩싸였다.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 압박을 가했고 기업들의 부정적 전망도 증시를 끌어 내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부터 미니애폴리스의 닐 카시카리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까지 통화정책이 한동안 긴축적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월러 연준 이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겠지만 연준의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며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계속해서 더 긴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옵션 시장에서는 금리 고점이 6%에 달할 것이라는 베팅에 꽤 많은 돈이 몰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같은 전망은 시장 중론과 연준 예상을 1%포인트(p) 상회하는 수준이다.

◇알파벳 7% 급락…AI 경쟁 과열

부정적 실적 전망도 증시를 끌어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S&P500 기업들 가운데 42개가 1분기 이익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고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밝혔다. 8개는 긍정적 전망을 공개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전망을 고수하거나 내놓지 않았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부정적 전망의 비중은 그동안 평균보다 높은 것이다.

멕시코 레스토랑 체인 치폴레는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에 5% 넘게 내렸다. 기술통신업체 루멘테크놀로지는 4분기 31억달러 손실에 거의 21% 폭락했다.

반면 헬스케어 CVS와 차량공유 우버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3%, 5% 이상씩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인공지능 경쟁 과열 우려 속에서 7% 이상 급락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내렸는데 낙폭은 통신서비스(-4.13%) 유틸리티(-1.71%) 기술(-1.25%)순으로 컸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스티븐 오스 수석투자책임자는 "실적, 인플레이션, 경제 관련 새로운 소식들이 전해지고 연준은 비둘기와 매 사이를 오가며 오락가락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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