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만2천 명 육박…12년 만에 최악 참사

정지주 2023. 2. 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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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만 2천 명에 육박합니다.

만 8천 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12년 만의 최악의 피해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절없이 시간만 흘렀습니다.

구조대도 생존자들도 맨손으로 잔햇더미를 파헤쳐 보지만 생존 신호는 점점 줄어갑니다.

[피해지역 주민 : "카라만마라슈를 도와주세요! 우리는 에브라 지역 B 블록에 있는데, 이곳에선 구조작업이 없습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잔해 밑에 있어요. 우리 모두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튀르키예에서만 9천여 명입니다.

부상자도 5만 3천 명에 달합니다.

시리아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시리아 측 사망자는 2천 6백여 명입니다.

지진 발생 사흘 만에 사망자가 만 2천 명에 육박합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만 8천여 명이 숨진 동일본 대지진 이후 12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21세기 들어 8번째로 희생자가 많은 지진으로 기록됐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시시각각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명일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

골든타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구조 작업도 지지부진하자, 튀르키예 곳곳에선 정부의 늑장대응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확실히 부족한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재난에 직면할 준비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희생자가 나오면서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더라고 발견 후 5일 안에 매장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습니다.

미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체와 지문은 채취합니다.

한편 국가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튀르키예와 달리 내전으로 무정부 상태인 시리아 상황은 한층 더 열악합니다.

유럽연합 EU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약 88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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