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대항마라더니…구글 광고서도 오답 내놓은 `바드`

팽동현 2023. 2. 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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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챗GPT 열풍을 제압할 회심의 카드로 내놓은 대화형 AI(인공지능) '바드'가 초장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바드'를 발표할 때 함께 공개했던 광고 영상에서 '바드'가 오답을 제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세간의 기대에 못 미쳤던 발표 내용도 맞물려 이날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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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바드'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홈페이지 갈무리

구글이 챗GPT 열풍을 제압할 회심의 카드로 내놓은 대화형 AI(인공지능) '바드'가 초장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바드'를 발표할 때 함께 공개했던 광고 영상에서 '바드'가 오답을 제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광고용인데다 심지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 명의로 자사 홈페이지에 작성된 게시물임에도 그대로 쓰였다.

해당 광고에서 '바드'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대해 알려달라는 질문에 대해 최초로 태양계 외부 행성을 찍었다는 내용을 답변에 담았다. 실제로는 유럽 남부천문대의 게일 쇼뱅(Gael Chauvin)이 이끄는 천문학 연구진이 2004년 칠레 소재 파라날 천문대의 VLT(거대망원경)를 통해 '2M1207b'로 명명된 행성을 적외선 촬영한 사례가 최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세간의 기대에 못 미쳤던 발표 내용도 맞물려 이날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AI챗봇으로 강화된 MS 검색엔진 '빙'의 새로운 버전에 대해선 현재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임에도 호평이 이어진다.

새로운 '빙'을 테스트해본 CNBC는 "기존 검색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챗GPT와 유사하다"면서 "일부 쿼리에 대해선 챗GPT 이상의 결과를 제공한다"고 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트니스 관련 질문에는 챗GPT보다 현실적인 고려를 담아 답했고, 해고와 성과 관련 통보 작성 지시에는 챗GPT와 달리 "인간의 판단과 공감이 필요한 민감하고 개인적인 문제"라며 수행하지 않았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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