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친윤 vs 비윤’ 전대 과열 속 지지세 갈리는 강원 여권

이설화 2023. 2.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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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친윤(親尹·친윤석열)과 비윤(非尹) 간 계파 갈등으로 번지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여권도 지지세가 나뉘고 있다.

권성동·유상범·이철규 등 친윤계 국회의원이 다수 포진한 강원도 여권은 친윤 주자를 대표하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 지지세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소송 대리인을 맡았던 강대규 전 국민의힘 강원도당 법률자문위원장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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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천하람 ‘세결집’
내일 당대표·최고위 컷오프
13일부터 순회연설 23일 홍천행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친윤(親尹·친윤석열)과 비윤(非尹) 간 계파 갈등으로 번지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여권도 지지세가 나뉘고 있다.

권성동·유상범·이철규 등 친윤계 국회의원이 다수 포진한 강원도 여권은 친윤 주자를 대표하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 지지세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강릉 지역구 권혁열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기찬(양구)·김기홍(원주) 부의장, 심영곤(삼척) 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은 김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 부의장은 최근 김기현 후보 캠프 강원본부장을 맡아 세결집에 시동을 걸고 있다. 권 의장은 8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하지 않겠느냐”며 “친윤 후보는 한 명”이라고 김 후보 지지를 드러냈다. 이 부의장은 “김 후보가 당을 가장 오래 지킨 사람”이라며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 지지세도 만만치 않다. 도내에선 박현식 전 국민의당 도당위원장이 발벗고 나섰다. 8일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원주시회장에 선임된 박 전 위원장은 안철수 캠프 강원도 조직특보로서 안 후보 세결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당내에서 주저 앉히려는 등 움직임이 있지만, 그럴수록 역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강원도에서도 안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 도의원 역시 “다른 후보들을 뭉개기 위한 일련의 행위들에 대한 (친윤계) 비판이 많다”며 “옛날처럼 인원을 동원하는 체육관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당원 개개인을 통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소송 대리인을 맡았던 강대규 전 국민의힘 강원도당 법률자문위원장 등이 나섰다. 강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김기현도 안철수도 아닌 천하람 후보”라며 “우리당은 ‘윤핵관 리스크’가 있다. 리스크를 도려내고 새살이 돋아야 한다”고 했다.

일부 지방의원들은 강 전 위원장에 천 후보 지지의사를 전하는 등 지지활동을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8~9일 컷오프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10일 본 경선에 진출하는 당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을 추린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제주연설회를 시작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는 가운데 강원연설회는 23일 홍천(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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