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메이저들, 지난해 251조원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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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셰브론,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셸, 토탈에너지 등 서방 5대 석유메이저, 이른바 빅5가 지난해 모두 1993억달러(약 251조원)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 폭등이 이들 석유·가스메이저 빅5의 순익을 사상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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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셰브론,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셸, 토탈에너지 등 서방 5대 석유메이저, 이른바 빅5가 지난해 모두 1993억달러(약 251조원)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최대 순익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 폭등이 이들 석유·가스메이저 빅5의 순익을 사상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이 거둔 막대한 부를 환원하는 방법을 놓고 논의가 재점화됐다.
CNN,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에너지 업체 토탈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빅5의 순익 합계가 사상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토탈의 지난해 순익은 1년 전보다 2배 넘게 폭증한 362억달러였다.
앞서 엑손은 지난해 560억달러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560억달러 순익은 서방 석유메이저 가운데 역대 최대 순익이다.
석유메이저들은 기후위기 심화 속에 탈 석유를 외치며 재생가능에너지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들은 미래 성장 동력이면서 기후위기를 늦출 수 있는 재생가능에너지보다 주주 이익실현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주들에게는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배당 모두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장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던 2020년에는 달랐다.
이들 빅5는 당시 전세계 석유수요가 급감하면서 미국 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이례적인 상황에 몰리자 대규모 적자를 내며 배당을 깎은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빅5 역시 실적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7일 국정연설에서 이익을 투자하지 않고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있는 석유메이저들을 단죄하겠다고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석유메이저들이 국내 에너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투자에는 소홀한 반면 자사주 매입과 최고경영진, 주주들에 대한 보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자사주 매입 관련 세율을 4배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유가 폭등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으로 쓰기 위해 석유메이저들에 횡재세를 물리기로 하는 국가들도 있다.
횡재세와 재생가능에너지 투자는 그러나 이들 빅5가 주주들에게 되돌려준 금액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이들 빅5는 자사주 매입, 배당 등으로 주주들에게 1000억달러 넘게 되돌려줬다.
에너지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의 톰 엘라코트 선임부사장은 "지난해는 주주 배당이라는 면에서 극적인 한 해였다"고 말했다.
빅5 주가는 지난해 전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큰 폭으로 뛰었다.
프랑스 토탈이 11% 올라 가장 상승폭이 작았고, 엑손은 39% 폭등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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