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주현영 “미니홈피에 GD와 열애 기사+댓글 조작했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2. 8. 23: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소소하고 웃긴 입담이 쏟아졌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여배우로 살아남기 특집으로 윤유선, 곽선영, 공민정, 주현영이 출연했다.

이날 안영미는 “올해는 임신과 함께 가슴 춤은 은퇴했다”라고 선언하며 “출산하고 나면 자연 분만 댄스 보여드리겠다. 기대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라스’ 첫 출연인 윤유선은 김구라에게 발끈한 적이 있다며 “기억하시나요? ‘복면가왕’ 했을 때 사춘기 소녀로 세일러복을 입었다. 심영순 선생님이냐고 말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미안합니다”라고 세 번 사과했고 유세윤은 “가면을 벗었는데도?”라고 놀려 웃음 짓게 했다.

예능 병아리 곽선영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첫 예능이었다. 예능을 피하는 거냐는 물음에 그는 “그런 건 절대 아니다. 말주변이 좋지도 않고 재능, 끼도 없다 보니 나가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통편집에 민폐가 될 거 같은 걱정에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번 제안에는 용기가 생겼다. MC분들을 뵙고 싶었다. 편집이 다 되어도 괜찮으니까”라고 말했다.

‘라스’ 전 MC 차태현과 인연이 있는 곽선영은 “드라마를 같이하고 있다. ‘라스’ MC를 하셨다고 해서 조언을 구하려고 했는데 너무 중요한 장면을 촬영 중이셨다. 언제 물어볼지 눈치 보다 대본을 보고 계셔서 못 물어봤다. 쫑파티 때 물어보려고 다짐했는데 인사 다니시느라 너무 바쁘셨다. 용기 내서 질문하기 너무 죄송해서 결국 조언을 못 받았다”라며 소심 면모를 보였다.

그 모습에 김구라는 “예능에 아주 최적화된 게 아무것도 아닌 얘기를 이렇게 길게 한다. 대단한 거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갯마을 차차차’ ‘작은 아씨들’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히트를 친 공민정은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활동을 해왔는데 요즘 들어 대중교통을 타면 DM이 온다. 오셔서 인사하고 가시고 한다. 제가 눈이 특이한지 마스크를 해도 잘 알아봐 주신다. 요즘 조금 인기를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라스’ 출연 후 인기 급상승 동영상 주인공 주현영은 2022년 ‘라스’ 콘텐츠 2위에 등극했다. 그는 “‘라스’에서 힘을 받아서 다른 예능에 나가면 더 자신감 있게 했다. 확신이 없었는데 여기서 힘을 받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소화제, 카드, 사탕 광고까지 13개를 찍은 주현영은 청룡 시리즈 어워즈 신인 여자 예능인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예능상을 받았다며 “제가 알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갔을 때 선배님들이 저를 알고 계신다는 거에 뿌듯하고 하는 일에 자신감과 용기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촬영을 위해 돈가스집에서 줄을 섰던 주현영은 “앞에 계시던 분이 힐끔거리면서 쳐다봤다. 친구분이랑 이야기하는데 우영우, 우영우하시더라”라며 완벽한 일본인 흉내를 내 웃음 짓게 했다.

MBC 방송 캡처



윤유선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고현정이 천명공주를 죽여 저주를 퍼붓는 장면을 언급하며 “대사가 엄청 센 욕이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대본을 봤다. 막상 촬영할 때 확 올라오더라”라고 밝혔다.

고현정을 향해 불같은 분노를 쏟아낸 그는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NG를 낼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많은 분이 한 번에 OK가 날 줄 몰랐나 보더라. 현정 씨랑 ‘이 언니 뭐야?’하는 듯이 당황한 표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슬의생’ 이후 걸크러시의 아이콘이 된 곽선영은 “육군 소령 역할에 무아이타이부터 무술을 할 줄 아는 역할이었다. 이후로 씩씩한 역이 주로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앞머리 때문에 강직해 보인다는 김구라에 그는 “제가 강단 있고 씩씩해 보이나 보더라. 실제로는 그렇게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천원짜리 변호사’ 캐스팅 당시 남궁민의 도움을 받은 공민정은 “남궁민 선배님과 일면식이 없었는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보고 생각이 나서 추천하셨다. 감독님과 작가님도 찬성하셔서 미팅을 했는데 대본을 받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대도 남궁민 선배보다 훨씬 선배로 설정돼 있었다. 제가 선배님보다 나이 많아 보일 자신도 없고. 시청자분들이 안 믿을 거 같았다. 괜한 걱정이었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정극 연기에 도전한 주현영은 애드리브 성공률이 높았다. 화제의 인사법에 주현영은 “처음에 대본에는 우영우영우, 동동그라미라고 적혀있었다. 애매하게 하면 이상하고 민망할 거 같아서 힙한 느낌으로 바꿨다. 빅뱅 선배님들을 좋아해서 ‘마지막 인사’의 리듬을 인용했다”라고 밝혔다.

박은빈 미담을 묻자 그는 “대단하다고 느꼈던 게 촬영 소품 중 편지 봉투가 겹쳐져 있던 장면이 있다. 전 컷에서는 45도 정도로 기울어져있다면 다음 컷에는 90도가 됐었다. 아무도 눈치 못 채고 있었는데 ‘아까랑 각도가 다르다. 맞춰야 한다’라면서 하나하나 다 맞추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윤유선은 “은빈 씨랑 ‘우영우’로 너무 오랜만에 만났다. 은빈이가 촬영에서 신는 신발이 너무 편해 보여서 편한 거 잘 골랐다고 했는데 구두를 선물해 줬다. 바쁘고 정신없고 다 챙기는 와중에 그런 배려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갯마을 차차차’에서 찐 메서드 연기를 선보인 공민정은 “포항에서 합숙 생활을 해서 동네 주민처럼 살았다. 잠옷 입고 돌아다니고 촬영 가기도 했다. 상대 배우였던 강형석 친구랑 처음 만나서 하는 촬영이었는데 제가 너무 편하게 준비도 안 하고 있었다. ‘저 누나 곧 촬영인데 뭐 하고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레디 하자마자 잠옷 차림 그대로 제가 들어가니까 놀랐다더라”라고 밝혔다.

안영미는 배탈 난 장면이냐 물으며 너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고 그는 “메이크업도 거의 안 하겠다 했다. 아프고 설사 나오는데 화장할 리가 없어서 찐으로 갔다. 그런 식으로 계속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MBC 방송 캡처



주현영은 ‘우영우’에서 술 마시고 촬영한 적이 있다며 “동그라미 가족 에피소드 중 아버지가 유산 상속 문제로 갈등이 생겨서 할아버지 제삿날 깽판을 치는 장면이 있다. 촬영 훨씬 전부터 너무 부담스러워서 맨정신으로 도저히 할 수가 없겠더라. 대선배님들이 지켜보고 계시고 체력적으로도 NG를 내면 다시 처음부터 가야 하니까 제사상 위 청주가 있어서 감독님께 한 잔만 마셔도 되냐고 물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차라리 들어올 때 청주를 먹으면서 들어오라고 하셔서 마시면서 들어갔다”라며 술을 조금 마신다고 고백했다.

50년 차 배우 윤유선은 6세에 호러 영화로 데뷔했다. 이순재, 이영옥, 우연정, 강신성일 배우와 함께 연기한 윤유선은 “촬영장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귀신이 들린 역할이어서 기와집 지붕 위에서 쎄쎄쎄도 했다. 한국판 ‘엑소시스트’였다. 피아노 줄 묶어서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서 거품 물고 했다”라고 밝혔고 섬뜩한 당시 모습에 모두가 놀랐다.

‘연매살’ 이서진과의 촬영에서 곽선영은 “촬영하다 무릎에 실금이 갔는데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배님께서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동선을 바꿔주셨다. 극 중 제가 계속 뛰고 움직이는 역할인데 이서진 선배님께서 ‘넌 그냥 있어. 우리가 움직일게’라면서 츤데레처럼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드라마 제작 발표회 당시 주현영에게 배운 갸루 피스에 그는 “이게 뭔지도 모르고 나는 손도 안 꺾인다”라며 새총 빵야를 선보여 폭소케 했다.

‘작은 아씨들’에서 박지현 배우와 살벌한 연기를 선보였던 공민정은 주 기자 주현영과 “가난하게 컸어?”장면으로 기자 배틀을 벌였다.

주현영은 “가난하게 컸어?”라고 묻는 공민정에 “네”라고 답했다. 왜 가난하게 컸냐며 싸늘하게 물은 공민정은 “저도 몰라요. 근데 그건 왜 물어보세요”라고 울먹이는 주현영에 결국 몰입에 실패했다.

‘MZ 오피스’ 주주로 유튜브 영상 촬영 콘셉트로 김구라에게 다가간 주현영은 무뚝뚝하게 반응하는 그의 모습에도 굴하지 않고 상황극을 유지했다.

상황극을 받아준 구라 부장님에 주주는 안영미 대표를 위한 임신 축하 공연으로 갸루 피스를 선보이다 급 현타를 맞았다.

윤유선은 아역 시절 아이스크림, 캐러멜, 화장품까지 광고계를 휩쓸고 다녔다. 시대를 풍미한 유행어 껌바에 곽선영은 “나 저거 좋아했어”라며 추억에 빠졌다.

MBC 방송 캡처



뮤지컬 배우 출신 곽선영은 드라마를 시작한 계기로 “뮤지컬 ‘러브레터’ 작품을 하고 있을 때 동료 배우가 광고를 꾸준히 하고 있었다. 동료 배우 따라 자기소개 영상을 남겼는데 연락이 와서 광고를 시작하게 됐고 많이 찍게 됐다. 삼X, 본X, 삼X생명을 찍다가 박카X 광고 이후 회사와 계약하면서 드라마까지 자연스럽게 진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르바이트 몬스터로 유명했던 공민정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지속했다며 “아기용품 박람회 안내, 모델 하우스 집 소개, 만두 가게에서 하루 만두 600개씩 빚었다. ‘갯마을 차차차’ 촬영 때까지 했다. 촬영으로 바빠져서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라고 밝혔다.

만두 재료가 주어지자 공민정은 순식간에 예쁜 만두를 만들어냈다. 일하던 가게에서 속재료를 22g으로 맞췄다 밝힌 공민정은 자신 있게 20g을 외쳤으나 24g이 나와 웃음 짓게 했다.

재도전으로 22g을 외친 공민정은 이번에는 무게를 정확히 맞춰 만두의 달인을 인증했다.

방구석 관찰 예능에 몰입했던 주현영은 ‘X맨’ ‘천생연분’을 좋아해 방구석 댄스 신고식까지 펼쳤다며 유세윤과 댄스를 선보였다.

느끼한 유세윤의 댄스에 질색한 안영미는 “태교는 지대로 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주현영은 어렸을 때도 터무니없는 상상을 했다며 “당시 싸이XX를 할 때 지드래곤을 좋아했다. 지드래곤 선배 기사 사진에 제 셀카를 붙여서 ‘지디&주현영, 밤 산책 중 손잡아’ 이런 식으로 디테일한 기사를 쓰고 댓글 조작도 했다. ‘지디 오빠 안 돼’ ‘그런데 은근 잘 어울리는 듯’하면서 친구들하고 놀았다”라고 밝혔다.

법조인과 결혼한 최초의 연예인 윤유선은 고충을 묻자 “서로 직업병이 있다. 제가 뭐 하면 연기하냐고 하고 저는 재판하냐고 묻는다. 남편은 결론을 꼭 짓고 싶어 한다. 남편과 다툰 후 제가 사과를 안 하니까 제발 미안하다는 한 마디만 해달라고 애원하더라. 입장이 다른 거라고 말했더니 다음부터는 말 안 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최근 구직 사이트 광고를 찍은 공민정은 “제가 얼마 전만 해도 항상 거길 들여다보고, 힘들었던 시기에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었고 친구들은 다 잘되고 있었다. 나만 왜 이렇게 오래 힘들지? 하면서 스스로 작아질 때가 있었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광고 계약 연장을 언급한 김구라는 6개월 연장 부탁 좀 해달라는 공민정에 당황해하면서도 “부탁드립니다. 만두 빚으면서 자신의 꿈을 키운 분입니다!”라고 외쳤다.

인터뷰가 힘들었지만 좋은 영향이 받은 사람으로 손흥민을 꼽은 주현영은 “보통 인터뷰가 끝나면 기운이 빠지는데 기를 받은 느낌이었다. 손흥민 선수는 제가 더 긴장을 많이 했다. 외국 선수들도 같이 인터뷰를 해서 애드리브를 쳐도 티키타카가 힘들었다. 그럴 때 손흥민 선수가 왜 이렇게 긴장했냐고, 집중하라고 했다. 거기서 재미있는 티키타카가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