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 시리아, 미국과 EU에 '서방 제재'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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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를 본 시리아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경제 제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시리아 정부 통제 지역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들은 서방의 제재로 건물 잔해를 치우고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중장비와 의료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지진 피해 대부분은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 타르투스 등 도시가 있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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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지진 피해를 본 시리아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경제 제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시리아 정부 통제 지역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들은 서방의 제재로 건물 잔해를 치우고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중장비와 의료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파이살 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은 8일 레바논 언론 알 마야단에 "유럽에서 원조를 보내면서 관료적인 절차를 거칠 필요는 없다"며 "국제법은 인도적 지원이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이 통제하는 영토에 대한 지원을 허용할지 묻는 질문에 국제원조는 시리아 정부에 의해 분배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크다드 외무장관은 "시리아 정부는 테러 무장단체로 흘러 들어가지 않는다면 모든 지역에 지원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시리아에는 인도적 지원을 하는 NGO 형태의 현지 파트너가 있다"며 "이들 파트너는 시리아 정권과 달리 시리아 국민들을 상대로 잔혹한 짓을 하기 보다 이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지진 피해 대부분은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 타르투스 등 도시가 있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집중됐다.
유엔 아동기구인 유니세프는 12년째 이어온 내전으로 시리아 북서부 인구 460만명 중 절반이 분쟁으로 강제로 집에서 쫓겨났고, 현재 170만명이 텐트와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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