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우영우' 인기로 찍은 광고만 13개"…대세다운 입담(종합)

'라디오스타' 8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주현영이 대세다운 입담을 뽐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주현영이 게스트로 나와 출연 작품들의 뒷이야기를 공개하는 등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MC들은 주현영을 보자마자 "'SNL' 이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히트쳤는데 광고도 엄청 많이 찍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주현영은 "작년에만 13개 정도 찍었다. 소화제, 화장품, 카드, 사탕 광고 등을 찍었다"라며 '우영우' 인기 덕에 다수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드라마가 잘되면서 글로벌한 인기를 직접 느끼기도 했다고. 주현영은 "최근 일본에 갔다. 돈가스 집을 갔는데 앞에 계신 분이 계속 쳐다보더라. 일본 분들이 '우영우, 우영우' 하는 거다. 줄서서 기다리다가 (저를 알아보길래) 신경쓰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드라마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우영우 인사법도 애드리브로 나온 거냐"라는 MC들의 물음에 주현영은 그렇다고 답했다. "인사가 애매하고 이상하면 서로 민망할 것 같았다. 그래서 힙한 느낌으로 해봤다"라며 "제가 빅뱅을 좋아했다. '비 투 더 아 투 더 뱅뱅~' 이게 유행하지 않았냐. 그게 딱 생각나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구라가 "그런 걸 했을 때 박은빈이 '뭐 이런 걸 하냐' 할 수도 있지 않냐"라며 궁금해 했다. 주현영은 "처음에는 못 받아주시고 '연습해 오겠다' 하셨다. 그 후에 현장에서 귀엽게 잘 받아주신 거다. 너무 잘 받아주시니까 사람들이 봤을 때 귀엽고 민망하지 않은 그림으로 완성됐다"라고 밝혔다.

당시 '우영우' 촬영장 분위기도 전했다. 주현영은 "편안하게 촬영했고, 시청률이 너무 잘 나온 거다. 그때부터 촬영장에 사랑이 더 넘쳐 흘렀다. 막 들떴는데 (박)은빈 선배님이 '이제 할 건 해야지' 자중시켜 줬다"라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캐스팅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주현영은 "사실 저는 (동그라미 역이 아닌) 최수연 변호사 역으로 오디션을 준비했었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오디션 끝나고 감독님이 너무 잘 봤다고 하시면서 혹시 동그라미 역 어떠냐 하시더라. 너무 감사하지만 자신 없다고 솔직히 말씀드렸었다"라며 "그때 예시를 들어 주신 인물이 안영미 선배님의 김꽃두레 캐릭터였다. 처음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샀다.

'젊은 꼰대' 캐릭터 탄생 비화에 대해서는 자신의 경험담이라고 알렸다. 주현영은 "제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는데 선배들로부터 많이 들었던 거다. 그 당시에는 부당하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세뇌가 됐다"라며 "'매점 의자에도 등을 붙이면 안된다' 그런 룰이 있었는데 제가 선배가 되고 나니까 똑같더라. (후배들한테) 겉으로 말은 못하지만 속으로는 꼰대처럼 생각한 거다. 거기서 쌓인 경험을 'SNL'에서 아이디어로 많이 썼다"라고 밝혀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주현영, 윤유선, 곽선영, 공민정이 출격한 가운데 '여배우로 살아남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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