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돕자” 맘카페도 물품 기부 나섰다

이현택 기자 2023. 2. 8. 23: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점퍼·양말·담요·내복 절실”

지난 6일 새벽(현지 시각)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해 1만명이 넘는 인명을 앗아간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물품 기부가 시작됐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지진 피해자들에게 시급한 물품 목록을 공개했다.

대사관은 어른과 어린이용 겨울 의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남부 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0도 안팎으로 우리의 겨울 날씨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집이 지진으로 파손돼 노상에서 지내거나 텐트에서 몸을 녹이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방한 의류가 필수적이다. 대사관은 점퍼와 코트, 장갑, 목도리, 양말, 모자, 내복 등 겨울 의류 등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대사관은 텐트, 침대, 매트리스, 담요, 침낭, 온도계, 손전등, 휴대용 발전기, 보조 배터리 등의 장비도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외에 캔에 담긴 음식이나 유아식, 기저귀, 물티슈 등 위생용품 등이 시급하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아기 엄마들이 많이 가입해 있는 맘카페를 중심으로 튀르키예에 물품을 보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강북 지역 맘카페 ‘세클맘’의 한 회원은 둘째 아이가 생기면 입히려고 보관해 놓은 아이 옷과 자신의 옷을 담아 튀르키예에 보냈다며 ‘인증 샷’을 올리기도 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기부된 물품은 터키항공을 통해 튀르키예로 무료로 운송된다”면서 관심을 호소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