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앞둔 토트넘 초비상, GK 요리스 6~8주 아웃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비상에 걸렸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7, 프랑스)가 부상으로 4월까지 돌아오지 못할 전망이다.

8일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텔레그래프 보도를 인용해 요리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요리스는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태가 좋지 않아 6주에서 최대 8주까지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으로서는 비상이다. 최근 실수를 연발하며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요리스였지만, 가장 믿을 만한 주전 수문장임에는 틀림없다.더구나 차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AC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큰 경기일수록 경험 많은 골키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요리스의 부재로 최후방 무게감이 떨어지고 말았다.

지난 2012년 여름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요리스는 지금까지 11년 간 꾸준히 활약했다. 모든 대회 기준 총 443경기에 나서 498골을 내줬다. 클린시트는 151번 기록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34경기에 나섰고, 2018/19 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의 빈자리는 또 다른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35, 잉글랜드)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포스터는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 1경기와 FA컵 2경기, EFL컵 1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감각이 우려되긴 하지만, 다른 백업 골키퍼인 알피 화이트맨과 브랜던 오스틴에 비해 경험 면에서 월등하다. 전성기를 보냈던 셀틱에서 무려 236경기에 나섰고, 사우샘프턴에서도 162경기에서 장갑을 낀 바 있다.

토트넘은 일단 오는 1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15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요리스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우냐에 따라 토트넘의 리그 순위와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