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 절친 맞대결서 '헐크' 강동궁 제압...PBA 시즌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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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쿠션 당구 최고 라이벌이자 동갑내기 절친 맞대결에서 '슈퍼맨' 조재호(43·NH농협카드)가 마지막에 웃었다.
조재호는 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8차전 '크라운제과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헐크' 강동궁(43·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4-1(15-2 9-15 15-12 15-13 15-14)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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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는 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8차전 ’크라운제과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헐크’ 강동궁(43·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4-1(15-2 9-15 15-12 15-13 15-14)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조재호는 이번 시즌 1차전이었던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이어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LPBA에서도 1차전 우승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8차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PBA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낳았다.
이번 우승으로 조재호는 PBA 출범 후 6번째로 멀티 우승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전에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6회),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3회), 강동궁(2회),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2회), 다비드 사파타(스페인·2회)가 2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조재호는 8차전까지 치러진 2022~23시즌 정규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 이상 챙긴 선수가 됐다.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한 조재호는 시즌 상금을 2억2250만원으로 늘려 사파타(1억4000만원), 쿠드롱(1억3100만원)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번 시즌 7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4강 이상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강동궁은 오랜만에 결승에 올랐만 친구 조재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조재호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지만 정작 개인투어에선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을 4-0으로 가볍게 누른 조재호는 결승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1세트 겨우 4이닝 만에 승부를 끝냈다. 2이닝 4점에 이어 4이닝에선 무려 하이런 8점을 뽑았다.
2세트는 강동궁이 반격했다. 강동궁은 5이닝까지 5-8로 끌려갔지만 6이닝부터 8이닝까지 10점을 몰아쳤다. 세 이닝 모두 2점짜리 뱅크샷이 결정적이었다. 세트를 15-9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강동궁은 1이닝 2점에 이어 2이닝 뱅크샷 포함, 5점을 더해 7-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후공을 펼친 조재호는 2이닝 4점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조재호는 6-10으로 뒤진 4이닝 후공에서 4점을 뽑아 10-10 균형을 맞췄다. 이어 강동궁이 5, 6이닝 각각 1득점에 그친 사이 조재호는 5이닝 4점을 내 승기를 잡은 뒤 6이닝 1점을 채워 세트를 마무리했다.
내친김에 조재호는 4세트 마저 접전 끝에 15-13으로 가져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강동궁은 4-9로 뒤진 7이닝 후공에 뱅크샷 2개 포함해 하이런 9점을 뽑아 13-9 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조재호는 흔들리지 않고 8이닝 3점에 이어 9이닝에도 3점을 더해 강동궁의 추격을 뿌리쳤다.
5세트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조재호는 8-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무려 6이닝에 6점을 뽑아 단숨에 14-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동궁이 7이닝 선공에서 1점을 더해 14-14 동점을 만들었지만 조재호는 7이닝 후공 때 마지막 1점을 뽑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재호는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패한 강동궁도 역시 미소 가득한 얼굴로 친구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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