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창설 75주년… 이번에도 야간 열병식 개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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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제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야간 열병식을 개최했다.
북한은 작년에 우리나라를 향한 핵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만큼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른바 KN 계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또한 이날 열병식에 동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9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 이번 열병식 관련 소식을 최초 보도하고, 조선중앙TV로 행사 실황을 녹화 방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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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30분부터 김일성광장서 식전행사… 불꽃놀이 등 진행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이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제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야간 열병식을 개최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식전행사를 시작해 오후 10시 현재 본행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일성광장과 인근 대동강변 일대에선 수일 전부터 대형 스크린과 조명탑, 폭죽 장비 등 열병식 및 부대 행사 개최를 위한 구조물과 장비들이 설치된 정황이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또 위성사진에선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각각 숫자 '75', 그리고 2월8일을 뜻하는 '2·8'과 인공기의 별 모양을 군중들이 형상화한 모습 등이 찍혀 이날 열병식 행사에서도 이 같은 카드섹션이 연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한 건 지난 2012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공식 집권 이후 12번째, 야간에 열병식을 진행한 건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이번이 5번째다.
북한이 가장 최근 개최한 열병식은 10개월 전인 작년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으로서 당시에도 야간에 열렸다.
북한의 야간 열병식 개최는 주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 등을 제공해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앞선 야간 열병식에서 전투기가 오색불꽃을 뿜으며 행사장 상공을 가로지르도록 하는가 하면, 형형색색의 불꽃놀이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장착한 군집드론 비행 등을 선보이며 주목도를 높였다.
북한은 그동안 열병식을 통해 각종 무기체계를 공개하며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시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날 열병식에서도 '신(新)무기'를 공개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평양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이날 오전 장비 등 이동을 위해 열병식 연습장으로 사용되는 미림비행장 주변 도로를 봉쇄했다고 전했다.
또 NK뉴스가 입수한 인공위성 사진에선 이날 오후 김일성광장 주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 크기의 초대형 위장막 10여개가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은 작년에 우리나라를 향한 핵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만큼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른바 KN 계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또한 이날 열병식에 동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개발 중인 고체연료 로켓엔진을 적용한 신형 ICBM이나 신형 무인기 등을 선보였을 가능성도 있다.
김 총비서도 이날 열병식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NK뉴스는 이날 오후 9시쯤부터 김일성광장에서 김 총비서가 대중 앞에 등장할 때 나오는 음악이 울려 퍼진 뒤 불꽃놀이가 시작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도 열병식에 함께 참석했을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을을 향해 한층 더 공세적인 메시지를 발신한 뒤 내달 한미연합훈련 등을 계기로 본격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미군과의 공조 하에 대비태세를 유지한 채 북한의 이날 열병식 등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와 미 공군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 등이 전날부터 수도권에 인접한 서해 일대를 비롯한 주요 지역 상공을 날며 대북경계·감시활동을 수행했다.
북한은 9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 이번 열병식 관련 소식을 최초 보도하고, 조선중앙TV로 행사 실황을 녹화 방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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