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든 '국가수호 위해 행동' 발언에 자제 촉구

이재준 기자 2023. 2. 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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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주권을 위협할 경우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경고한데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연두교서를 통해 "미국은 충돌이 아닌 중국에 대한 경쟁을 추구한다"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선 협력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주권을 위협할 때는 미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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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이 8일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3.02.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주권을 위협할 경우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경고한데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마오닝(毛寧)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언과 관련한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연두교서를 통해 "미국은 충돌이 아닌 중국에 대한 경쟁을 추구한다"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선 협력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주권을 위협할 때는 미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언명했다.

이에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항상 미중관계를 네가 지고 내가 이기거나 너는 흥하고 난 망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중미 각자 성공하는 게 서로에 기회이지 도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마오닝 대변인은 "광대한 지구는 중국과 미국이 각기 발전하고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오 대변인은 중국이 경쟁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진 않지만 미중관계 전체를 경쟁으로 정의하는데는 반대한다면서 경쟁을 앞세워 다른 나라를 모독하고 정당한 발전권리를 제한하며 심지어 글로벌 산업사슬의 공급망까지 훼손하는 걸 불사하는 건 책임 있는 국가로서 행동이 아니라고 본다고 견제했다.

아울러 마오 대변인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미중관계가 양국 국민의 기본이익에 부합하고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라고 지적하며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시한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 의 3개 원칙에 따라 미중관계를 다루면서 중국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인식을 확립하고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대중정책을 추구하며 중국과 더불어 양국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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