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전이 발전 계기 되길…” 제자리걸음 반복하던 5년차 OH, 중요한 일전에서 해줬다 [MK화성]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2. 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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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줬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IBK기업은행과 경기 전까지, 20경기에 나와 92점, 공격 성공률 33.05%, 리시브 효율 34.74%. 정지윤(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KGC인삼공사) 등이 알을 깨고 나오는 사이 박혜민은 그대로 제자리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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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줬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소영의 짝으로 채선아를 대신해 박혜민을 넣은 것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박혜민은 이소영의 짝으로 계속해서 중용됐다.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2022년 11월 3일)부터 3라운드 IBK기업은행전(2022년 12월 21일)까지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갔다.

박혜민이 결국 중요한 순간 해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화성)=김영구 기자
그러나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칠 때도 있었지만, 리시브가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쭉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채선아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지난달 1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믿음에 보답하지 못하는 활약으로 1세트만 경기를 뛰고 나왔다.

IBK기업은행과 경기 전까지, 20경기에 나와 92점, 공격 성공률 33.05%, 리시브 효율 34.74%. 정지윤(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KGC인삼공사) 등이 알을 깨고 나오는 사이 박혜민은 그대로 제자리걸음이었다.

경기 전 고희진 감독은 “오늘은 박혜민이 먼저 들어간다. 자신 있게 하길 바란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 선수로 계속 뛰었다.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1세트, 고희진 감독의 바람처럼 박혜민이 맹활약을 했다. 1세트에 5점에 공격 성공률 62.5%에 리시브 효율 42.86%를 기록하며 팀이 1세트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특히 치열했던 중반에 득점을 올렸다. 14-13, 16-13, 17-13에서 득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가 치고 나가는 데 힘을 줬다.

2세트에도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전의 박혜민이 아니었다. 박혜민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한 번 실수를 해도,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했다. 고희진 감독이 박혜민을 교체할 이유가 없었다. 2세트 리시브 효율은 50%였다.

3세트 초반 팀이 흔들렸다. 2세트까지 100점 만점의 100점 활약을 펼치던 박혜민이 구세주로 나섰다. 6-10, 최정민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팀의 추격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어 8-11에서는 염혜선과 시간차 공격을 선보이며 이날 경기 10점을 채웠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3-0(25-17, 25-13, 25-23) 완승을 챙기며 연패 탈출과 함께 4위 자리를 탈환했다. 박혜민은 이날 10점, 공격 성공률 34%, 리시브 효율 5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제일 진지한 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붕 뜨는 모습을 보였는데, 차분했다. 가서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된다. 선수 생활을 오래 이어가려면 어떤 계기가 필요한데, IBK기업은행전이 혜민이에게 그런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박혜민도 “내가 팀에서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못해줘서 생각도 많고, 힘들었다. 그렇지만 우리 팀원들과 힘을 합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던 박혜민이 전진할 준비를 마쳤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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