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 앞세운 흥국, 역전 우승 할까

남정훈 2023. 2. 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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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이즈 더 베스트(Simple is the best).' 때론 단순함이 최고의 수라는 이 말은 스포츠에도 적용될 때가 있다.

이날 흥국생명의 세터 이원정(23)의 경기 운영 기조는 단순했지만, 확고했고 최고의 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60(20승6패)을 쌓으며 현대건설(승점 60, 21승5패)와의 승점 차를 없애버리며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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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옐레나 대각 세워 변화
세터 이원정이 공격권 몰아줘
정규리그 역전우승 발판 마련
‘심플 이즈 더 베스트(Simple is the best).’ 때론 단순함이 최고의 수라는 이 말은 스포츠에도 적용될 때가 있다. 지난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그랬다.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
이날 흥국생명의 세터 이원정(23)의 경기 운영 기조는 단순했지만, 확고했고 최고의 수가 됐다. 김연경(35)과 옐레나(26·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중 전위 포지션인 선수에게 공을 올려주는 것. 흥국생명은 지난 3일 KGC인삼공사전부터 옐레나의 포지션을 바꾸는 로테이션 변화를 줬다. 김연경과 옐레나를 대각으로 뛰게 함으로써 두 선수 중 하나는 반드시 전위에 위치시켜 공격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도였다.

이원정은 이를 적극 활용했다. 김연경과 옐레나는 팀 공격의 72.1%를 책임지며 각각 22점, 20점을 몰아쳐 흥국생명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60(20승6패)을 쌓으며 현대건설(승점 60, 21승5패)와의 승점 차를 없애버리며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신인 때부터 주공격수 역할을 했기 때문에 공을 많이 때려야 리듬감을 찾는다”며 이원정이 공을 많이 몰아주는 것을 크게 반겼다.

이원정은 선명여고 재학 시절 세터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으며 2017∼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기대가 컸지만 프로의 높은 벽에 고전하며 2020∼2021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 12월27일 흥국생명으로 또 다시 둥지를 옮겨야 했다. 그러나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출장이었던 현대건설전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잠재력을 증명한 이원정이 김연경과 옐레나로 이어지는 최강의 공격 듀오를 앞세워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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