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주주' 카카오 vs '최대주주' 이수만...SM 지분경쟁 가열될 듯

윤해리 입력 2023. 2. 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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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또다시 인수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이수만 프로듀서는 창업자 몰아내기라며 반발하고 있어 지분 경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가 됩니다.

유상 증자와 전환 사채 인수로 SM 주식 237만 주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카카오는 지분 9.05%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되고,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이수만 프로듀서 지분은 16%대로 줄어듭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이러한 결정에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법률대리인 측은 현 상황을 경영권 분쟁 상황으로 규정하고 지배 관계에 영향력을 주기 위해 제 3자에게 신주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건 위법 행위라며 가처분 신청과 함께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대응하는 이유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최근 소액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와 신경전 끝에 2선으로 물러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수만이 앨범 기획 전권을 행사하고 별도 법인을 통해 고액의 자문료를 챙겨온 구조를 문제 삼아왔고,

이에 SM 경영진은 이달 초 이수만을 배제한 새로운 경영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성수 /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 이처럼 멀티 제작센터 레이블 체계는 SM이 팬분들이 원하는 아티스트를 선보이고, 주주와 회사를 위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 재작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 인수설이 나왔던 카카오까지 가세한 겁니다.

하지만 카카오는 SM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요한 / 카카오 홍보 파트장 : 이번 투자와 협력을 통해 치열한 글로벌 음악 및 콘텐츠 시장 경쟁에 함께 대응하고 K-콘텐츠 글로벌 메인 스트림 공략에 양사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선으로 물러난 최대주주, 이수만의 반격과 카카오의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 등 앞으로 SM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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