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혼 3개월' 30대 극단선택 관련 농협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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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남성 사건과 관련, 전북지역의 한 단위농협을 압수수색했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8일 숨진 A씨(32)가 근무하던 전북 장수농협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직장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했단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신이 일하던 농협 근처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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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경찰이 최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남성 사건과 관련, 전북지역의 한 단위농협을 압수수색했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8일 숨진 A씨(32)가 근무하던 전북 장수농협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에선 사건 관계인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이 확보됐다.
이 사건은 A씨 유가족이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아들이 숨졌다. 신혼 3개월 만에 목숨을 스스로 끊어야만 했던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요구하며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2일 직장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했단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신이 일하던 농협 근처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가족들은 진상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용노동부도 특별근로감독팀을 꾸려 해당 농협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고용부의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등 현장 불법·부조리 대응과 관련해선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특별감독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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