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성, 2022년 한국탁구 MVP…최원석 전 회장은 특별상 수상
한국 탁구의 미래로 불리는 조대성(21·삼성생명)이 2022년을 빛낸 최고의 선수가 됐다.
조대성은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석정도시개발 KTTA AWARDS 2022’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조대성은 지난해 WTT 유러피안 서머시리즈 스타 컨텐더 복식 우승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9차례 입상했다.
또 국내 무대에선 제75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제68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등 최고 권위 개인 선수권을 모두 휩쓸었다. 국내 최강자로 불리기에 아깝지 않은 활약상이었기에 생애 첫 MVP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20대 초반인 그는 2016년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2018년 우수선수상 그리고 이번 MVP로 승승장구를 알리게 됐다.
조대성은 이날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서 소속팀 삼성생명 경기가 있어 직접 수상하지 못해 모친 장윤정씨가 영광의 트로피와 꽃다발, 상금(300만원)을 받았다. 장씨는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겠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성실하고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대독했다.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은 2년 연속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장우진은 국가대표 에이스로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 4강을 견인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남녀 신인상은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김성진(대송고)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지난해 열린 6회의 대한탁구협회 주관 전국대회 여중부 단체전을 모조리 휩쓴 안양여중과 윤기영 감독은 최우수단체상과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단체전 3회 이상 우승을 기록한 포항장원초(남초), 의정부새말초, 경주용황초(이상 여초), 대전동산중(남중), 두호고(남고), 대송고, 독산고(이상 여고), 경기대(남대), 창원대(여대), 포스코인터내셔널(여일반)은 우수단체상을 수상했으며, 해당 팀 지도자들 역시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2022년 심판상은 권미경, 오복자 국제심판이 받았다. 탁구 인기에 기여한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정영식(미래에셋증권 플레잉코치)은 나란히 인기상을 받았다. 두 선수가 특별 출연했던 tvN 탁구예능 TV 프로그램 <올 탁구나!>도 탁구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탁구인플루언스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특별상도 주목을 받았다. 1979년부터 1995년까지 오랜기간 대한탁구협회 수장으로 한국탁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원석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재임기간 1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투자했는데, 이 투자를 바탕으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제패 등 황금기가 열렸다. 건강을 이유로 불참한 그를 대신해 아들인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 총장이 대리 수상했다.
최 총장은 “탁구는 굉장히 아련한 추억과 같은 스포츠”라며 “아버지가 협회장을 맡으실 때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도 직접 관람한 기억이 있다. 비록,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 수상에 영광이라는 말씀과 함께 멀리서라도 한국 탁구를 응원한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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