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 쓰러진 50대… 30대 종업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김동욱 2023. 2. 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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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한 식당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바닥에 떨어져 쓰러진 50대 손님을 30대 종업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이 종업원은 안전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배웠고, 이날 처음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안전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배워뒀는데, 이렇게 생명을 살리는 데 유용할지 미처 몰랐다"며 "처음 시도한 것이어서 속으로 당황했지만, 쓰러진 모습을 봤을 땐 주저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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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한 식당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바닥에 떨어져 쓰러진 50대 손님을 30대 종업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이 종업원은 안전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배웠고, 이날 처음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정오쯤 군산시 수송동 한 음식점 식탁에서 50대 남성 A씨가 일행과 점심 식다를 하다 의자 등받이에 비스듬하게 상체를 기대고 있는가 싶더니 돌연 바닥으로 떨어져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지난 6일 정오쯤 전북 군산시 한 식당에서 50대 손님이 식사 도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바닥으로 떨어져 쓰러지자 이 식당 종업원 김윤하(36)씨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다. 식당 폐쇄회로(CC)TV 녹화 화면 캡처
A씨의 갑작스러운 모습에 식사 중이던 손님들은 영문도 모른 채 당황한 모습을 보이던 사이 식당 종업원 김윤하(36)씨가 재빨리 A씨에 달려갔다. 그는 주저없이 두 손을 모아 가슴에 대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이를 본 한 손님은 휴대전화기를 꺼내 119에 신고했고 또다른 손님은 A씨의 굽어진 다리를 길게 펴며 의식 회복을 거들었다.

김씨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지 30여초가량 지나자 바닥에서 꼼짝하지 않던 A씨가 의식을 회복했다. A씨는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딛혀 타박상 등을 입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뒤 건강을 되찾았고, 다음날 식당을 찾아 김씨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김씨는 “안전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배워뒀는데, 이렇게 생명을 살리는 데 유용할지 미처 몰랐다”며 “처음 시도한 것이어서 속으로 당황했지만, 쓰러진 모습을 봤을 땐 주저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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