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후 수색' 청보호… "목포 조선소 옮기는 데만 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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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사고 후 인양된 어선 '청보호'가 현재 위치한 신안 소허사도부터 목포 남양조선소까지 옮겨지는 데 약 1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청보호는 사고 해역으로부터 7.8해리(14.4㎞) 떨어진 '안전지대'인 신안 소허사도 동방 해상에서 원형 복구된 뒤 현재 선내 정밀 수색과 어류 보관창고·기관실 등에 대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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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최성국 이승현 기자 =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사고 후 인양된 어선 '청보호'가 현재 위치한 신안 소허사도부터 목포 남양조선소까지 옮겨지는 데 약 1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청보호는 사고 해역으로부터 7.8해리(14.4㎞) 떨어진 '안전지대'인 신안 소허사도 동방 해상에서 원형 복구된 뒤 현재 선내 정밀 수색과 어류 보관창고·기관실 등에 대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경은 현재 배수가 마무리된 선체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이는 청보호가 육지로 옮겨지기 전 마지막 선내 수색이 될 전망이다.
해경은 펌프를 동원한 강제 배수와 정밀 내부 수색을 마무리하는 대로 청보호를 크레인선과 맞닿게 조치한 뒤 곧장 목포 남양조선소로 옮길 계획이다.
그러나 바다의 물결이 높고 작업 지점부터 조선소까지의 거리가 상당해 해경은 이동시간만 12시간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특히 선내에서 이번 사고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을 상황에 대비해 사고 해역 사방으로 수색범위를 넓히고 밤샘 해상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 등 당국은 기상과 유속 등 해상 조건을 고려해 민간어선 30척, 해경함정 23척, 해군함정 5척, 관공선 6척 등 총 64척을 야간수색에 투입했다. 항공기 3대와 군 항공기 4대, 소방 항공기 1대 등 총 8대의 항공기도 추가 동원했다. 야간 수색과정에서 시야를 밝힐 조명탄 100여발도 투입될 예정이다.
24톤급 근해통발 어선 청보호(인천 선적)는 지난 4일 오후 11시19분쯤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돼 탑승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9명 가운데 기관장 김모씨(65)와 선원 이모씨(58), 주모씨(56), 여모씨(54), 이모씨(46) 등 5명의 시신은 6일 청보호 선내에서 수습됐다. 그러나 선장 이모씨(51)와 선원 윤모씨(41), 베트남 선원 2명은 실종된 상태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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