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노란 속옷, 4일 내내 입어”, 남다른 징크스→감독 신념까지 (‘유퀴즈’)[종합]

박하영 2023. 2. 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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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전 야구 감독 김성근이 자신의 징크스를 언급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신이 아닌가' 특집으로 야구 감독 김성근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성근 감독 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 감독으로 복귀한 것을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김성근 감독은 징크스를 많이 가지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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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유퀴즈’ 전 야구 감독 김성근이 자신의 징크스를 언급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신이 아닌가’ 특집으로 야구 감독 김성근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성근 감독 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 감독으로 복귀한 것을 언급했다. 은퇴 당시 “고양이 세 마리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답했던 그였다. 이에 김성근은 ‘그거도 한 일주일 거절했다. 아마추어 야구는 놀다시피 하니까 해봤자 재미없지 않냐. 돌아와서 실제 시합하는 걸 TV로 보니 얘네들이 진지하게 하는구나. 표정이 다르더라. 해볼까 싶어서(수락했다)”라고 복귀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전임감독 이승엽에 대해 “이승엽은 우리 집 앞 빌당을 샀다. 나는 그늘에 있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에 유재석은 “건물 앞에 사시는 거냐”라고 물었고, 김성근은 “뒤다. 앞이면 좀 낫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성근은 ‘최강야구’에서 은퇴한 선수들에게 “돈 받는다는 것 프로라는 것이다”라고 일침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김성근은 “선수들이 시합에 져서 프로 ‘출신’인데 창피하지 않냐고 하더라. 틀렸다, 돈 받는다는 건 프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최강야구’의 목표 승률 7할이라는 숫자가 마음에 들었다며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김성근 감독은 징크스를 많이 가지기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노란 속옷 이야기인데 OB 코치일 때다. 서울 올라와서 연승할 대 입었던 게 노란 속옷이다. 되게 냄새났을 거다. 4일 내내 착용했다. 양말은 오른쪽 신고 이기죠? 그럼 신는다. 지면 또 바꾼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최근 김성근은 ‘최강 야구’ 시합 패배 당시 출근하자마자 신발부터 갈아신었고, “이 신발 당분간 안 신을 거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반대로 김성근은 한국 시리즈 우승을 못 하는 징크스를 SK 와이번스 취임 첫해에 한국 시리즈 우승으로 2007년에 징크스를 깬 쾌거를 이뤘다. 무려 프로팀 감독 23년 만의 첫 우승이었고, 김성근 감독은 “우와아아 하는 기분은 안 오더라. 2008년 2연패 했을 때 새벽 4시까지 마셨다. 그런데 그것도 징크스다. 그 다음부터 시즌 들어가면 그 집만 찾는다. 결례지만 주인은 맛있어서 오는 줄 안다”라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승리한 날 모든 날까지 징크스가 되버린 그는 “2007년 우승할 때 인천(홈)에서 2패 했다. 잠실(어웨이)에서 3연승 했다. 어웨이 유니폼은 빨갛다. 3승 2패 후 홈 인천에 돌아왔을 때 점퍼 안에 빨간 유니폼 입고 있었다. 헹가래를 받는 상황에서 점퍼를 벗을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이 신념이 강하면 그쪽으로 몰리게 돼있다. 김성근이라고 하면 너무 승부에 집착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난 이렇게 생각한다. 감독의 목적은 이겨서 선수에게 돈을 주는 거다. 보너스도 받지, 연봉도 올라가지, 그럼 가족도 행복하지. 감독은 그걸 위해서 모든 걸 해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신념을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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