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싸우더니”…일본에 잘 지내자는 중국, 미국과 갈등 때문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2. 8. 22:24
미국과의 관계가 ‘정찰풍선’ 문제로 악화되자 중국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 대해 걸었던 비자 발급 제한을 철회한 데 이어 중일 관계를 개선하자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다.
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와 전날 만났다.
쑨 부부장은 “양측은 적극적으로 상호 소통하면서 갈등과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통제하고, 호혜·공영을 특징으로 하는 각 영역의 실무 협력을 수호 및 심화하면서 신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를 만드는 데 함께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다루미 대사는 일본도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중국과 함께 일중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계기로 삼아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각급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관계 구축을 추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이 영공에 진입한 중국 측 비행체를 ‘정찰풍선’으로 규정하고 미사일로 격추한 것과 관련해 외교라인을 통해 또다시 항의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쉬쉐위안 주미대사 대리는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 민수용 무인 비행선을 습격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항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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