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배수 작업 시작…선내 실종자 찾기 주력
[KBS 광주] [앵커]
앞서 보신대로 뒤집힌 배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돼왔는데요.
오늘 뒤집힌 배를 바로 세우는 작업까지 끝마쳤습니다.
지금은 선체에서 물을 빼는 것과 동시에 배 안에서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많이 지연되긴 했지만 일단 배를 세워서 다행입니다.
지금 선내에선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실종자가 새로 발견됐나요?
[기자]
해경은 한 시간 전쯤 선체 배수 작업과 동시에 구조 대원 7명을 배 안으로 들여보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남은 실종자가 4명인데, 추가 발견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6시가 조금 지나 뒤집힌 청보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끝났습니다.
현재 선내 각종 창고와 기관실 등 배 바닥 부분에 물이 차 있어 배수 펌프로 물을 빼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지금 물이 좀 빠져 들어갈 수 있는 곳에 대해서만 수색하고 있습니다.
배수 작업은 2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일 선내에 실종자가 남아 있다면, 자정 전에는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가족들이 애태우고 있는데 선내에 실종자가 있어 빨리 찾았으면 좋겠는데요.
일단 배수 작업이 끝나면 배를 목포로 옮긴다고요?
[기자]
배수가 끝나면 해경은 청보호를 크레인선 옆에 고정한 채로 목포에 있는 조선소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당초 해경은 바지선에 배를 끌어 올려 싣고 가는 방법도 논의했는데요.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조류도 빨라 배를 들어 올려 싣는 것보다 안정적인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청보호가 있는 신안군 소허사도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51km 정도 되는데요.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빠르면 자정쯤 이동을 시작해 내일 아침쯤이면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구조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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