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유지…공영제 도입 철회

이재경 2023. 2. 8. 22: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춘천시가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도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같이 준공영제 형태로 유지하기로 한 건데요.

대신 마을버스 노선은 손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3단계로 나눠 대중교통운영체계를 개편합니다.

1단계로 시내버스 운행방식을 현재와 유사한 준공영제 형태로 결정했습니다.

춘천시가 노선계획권을 갖고, 운수업체는 성과 이윤을 보장받는 방식입니다.

4월 조례를 제정하고, 상반기 안으로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완전공영제를 도입할 경우, 사업권 인수 등 초기비용이 11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춘천시의 재정부담이 크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윤여준/춘천시 도시건설국장 :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하여 준공영제를 상반기 중 도입하겠습니다. 현재 재정 지원형 민영제 제도에서의 시내버스는 채무 누적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마을버스 노선은 달라집니다.

다음 달(3월) 22일부터는 모든 마을버스를 중앙시장까지 운행합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노선을 부분 개편해 전통시장과 대형병원을 쉽게 이용하도록 운행시간과 횟수를 조정합니다.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체교통수단을 확충하는 한편 출퇴근시간대 근로자를 위한 통근택시도 운행합니다.

2단계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는 마을버스와 연계해 시내버스 노선을 재조정하고, 각종 택시 운영 방식도 조정합니다.

마지막으로 2028년 이후에는 춘천형 교통패스를 도입하고 시내버스 회사를 2개나 3개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박미/춘천시 서면 : "서면 그쪽으로 가는데 내려서 다시 택시를 타고 가요. 많이 불편해요. 그래서 버스 오후에도 늘려 줬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춘천시가 시내버스에 지원한 예산은 마을버스 60억 원을 포함해 180억 원 정도.

시민들은 이번엔 빠르고 편한 대중교통체계가 수립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재경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