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사라진다]② 위기의 교대…“위기를 기회로”

김도훈 2023. 2. 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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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학령 인구 감소의 현황과 그 대안을 모색하는 연속 뉴스입니다.

학령 인구 감소 여파로 교사 양성체계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구교대 박판우 총장은 오히려 지금이 교육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하는 때라고 강조합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고 선망의 직업이었던 선생님, 그래서 졸업 후 교사가 될 수 있는 교육대, 사범대에 수험생이 몰렸고, 입시 점수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2020년 이전 한 해 세 자릿수였던 대구의 신규 초등교사 채용 인원은 올해 28명까지 줄어드는 등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교대, 사범대에 지원하지 않아 교사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

하지만 대구교대 박판우 총장은 학급당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여전히 23%나 된다면서, 전체 학생수 감소만 보고 채용 축소 등 현재의 투자를 줄이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합니다.

[박판우/대구교육대학교 총장 : "교육 환경이 나빠지면서 교육하기 힘든 나라가 되면 오히려 또 출산율이 떨어지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또한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 맞는 우수한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현재 4년제인 교대를 5~6년제인 학·석사 연계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판우/대구교육대학교 총장 : "교육대학 총장협의회에서는 지금 현재 교육대학 4년에다가 최소한 1년 정도 교육 기간을 연장해서 교육실습이라든지, AI(인공지능) 교육이라든지 이런 교육을 더 강화해서."]

다수 학생을 전제로 한 현재 교육 체계를 소수의 학생을 위한 심층, 창의성 교육으로 전환하는 등 학령 인구 감소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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