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OP 총기 사망' 병사… 집단 괴롭힘에 극단 선택

박응진 기자 2023. 2. 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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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강원도 전방 지역 육군부대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병사는 당시 부대 내에서 집단 괴롭힘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에 따르면 작년 11월28일 오후 8시47분쯤 강원도 인제군의 한 일반전초(GOP)에선 경계근무 중이던 A이병(21)이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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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원 8명과 간부까지 가담… 軍 "법·규정 따라 엄정 처리"
ⓒ News1 DB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작년 11월 강원도 전방 지역 육군부대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병사는 당시 부대 내에서 집단 괴롭힘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 측은 8일 "오늘 유족에게 최종 수사결과를 설명했고, 관련자에 대해선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작년 11월28일 오후 8시47분쯤 강원도 인제군의 한 일반전초(GOP)에선 경계근무 중이던 A이병(21)이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A이병은 숨을 거뒀다. 작년 9월 입대 후 신병훈련을 마치고 부대에 배치된 지 한 달 만이었다.

군 당국과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 상태와 당시 함께 경계근무를 섰던 다른 병사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A이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보고 그 경위를 조사해왔으며, 그 결과 부대원 8명을 비롯해 간부까지도 A이병을 괴롭힌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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