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전통 목가구 공예전 ‘숨결, 어루만지다’

이정훈 2023. 2. 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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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국가 무형문화재들의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멋스러운 전통미의 매력이 느껴지는 목가구 공예전을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장식 기법인 줄음질과 끊음질로 전복 등 조개 껍질을 갈고 문양을 붙여 옻칠을 해 만든 가구입니다.

산과 사슴, 학 등 십장생이 새겨진 우리나라 대표 전통 공예 나전칠기입니다.

앞면을 반으로 나눠 한쪽 면만을 여닫도록 만든 반닫이장 경첩에 성취와 장수를 뜻하는 여의문과 불로초 문양이 새겨졌습니다.

전통 목가구의 멋스러움을 알리기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와 목공예 수료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보유하고 있는 각자장과 화각장 등 7개 분야 장인들의 작품 57점이 전시됐습니다.

나뭇결 등 자연 그대로를 살린 소박한 작품부터 자개 등 화려한 작품까지 다양합니다.

[정혜연·이민성/관람객 : "(작품) 문양이 예쁘고 그림도 많이 예뻤어요. 탁자로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옛날에 할머니가 쓰시던 물건이 많이 보였고요."]

선조들의 삶의 정서가 깃들어 있지만 요즘엔 접하기 힘들어 더욱 소중해진 문화 유산입니다.

[하선이/옥천전통문화체험관 학예 담당 : "목가구가 사실은 예술 활동뿐 아니라 현대적 공간 속에서 튀지 않고 하나의 조화를 이뤄 오히려 공간적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가 무형문화재의 예술혼이 담긴 전통 목가구 전시회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한 공예 예술품의 절제된 균형미 등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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