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계지식재산기구 사무총장 접견…"지역사무소 韓 유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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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렌 탕(Daren Tang) 세계지식재산기구(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지식재산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WIPO는 특허·상표·저작권 등 지식재산 분야의 국제제도 및 조약을 관장하는 UN 전문기구로 1967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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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렌 탕(Daren Tang) 세계지식재산기구(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지식재산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WIPO는 특허·상표·저작권 등 지식재산 분야의 국제제도 및 조약을 관장하는 UN 전문기구로 1967년 설립됐다.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 및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지식재산 제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WIPO의 노력을 지지하면서, "그간 우리나라는 지식재산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한국형 지식재산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탕 사무총장은 "한국 특허청이 구축해 온 중소기업을 위한 포용적인 지식재산 제도를 높이 평가하며 이러한 경험이 전 세계에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탕 사무총장은 또 "한국은 세계 4위의 특허출원 국가이자 K-팝, K-콘텐츠 등 창의적인 문화를 가진 지식재산 선진국"이라며 "한국이 ODA나 지식재산 전문가의 해외 파견을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 발전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이어 "이러한 한국의 경험이 개발도상국들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WIPO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WIPO 지역사무소의 우리나라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사무소를 통해 우리 기업의 편의를 높이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개도국 지원도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탕 사무총장은 여성과 중소기업 등 사회적 소외계층이 지식재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탕 사무총장은 한국어로 최초 공개된 국제특허출원(PCT) 증서와 국제상표제도를 이용한 우리 기업의 첫 국제상표 등록증을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PCT 한국어 증서는 2007년 WIPO 총회에서 국제기구로서는 최초로 한국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한 이후, 한국어로 작성된 첫 국제 공개 문서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WIPO에서는 마르코 알레만 사무차장보와 권규우 자문국장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정부와 대통령실에서는 이인실 특허청장과 최상목 경제수석,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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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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