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인지(體仁智)’ 첫 시동…아침 운동으로 인성교육
[KBS 부산] [앵커]
아침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부대끼며 체력과 인성을 키우는 아침 체인지(體仁智) 프로그램이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50여 개 학교만 하려고 했는데, 140여 개 학교가 신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8시 30분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강당입니다.
수업 시작 전 5학년 학생들이 아침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단체 줄넘기와 미션 이어 달리기를 하며 몸과 두뇌를 깨웁니다.
[정유빈/센텀초등학교 5학년 학생 : "잠을 아침에 깨니까 수업도 하기 좋고, 친구들랑 같이 하니까 사이도 많이 좋아졌어요."]
이 학교는 일주일에 두 번씩 지난 1년 동안 아침 운동을 해왔는데, 학생과 학부모 반응이 좋습니다.
[정동주/센텀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는 걸 상당히 힘들어했는데 학교 오면서 이 체육활동을 한다는 기대감에 아침에 부지런하게 일찍 일어나서 오고, 그 다음에 아이들의 기초 체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런 아침 운동을 아침 체인지(體仁智)라는 이름으로 다음 달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 홍보대사 이대호 선수도 함께 나섰습니다.
[이대호/전 프로야구 선수 : "아이들이 수업 들어가기 전에 운동하면서 정신을 깨면서 밝은 모습이 보기 좋았고."]
원래 52개 학교만 시범으로 하기로 했는데 벌써 145개 학교가 신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부대낌을 통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고 화해하고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면서 더불어 사는 함께하는 협동 정신을 기르는 게 아침 운동 효과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연중 신청을 받아 아침 체인지 프로그램 물품과 예산을 신청하는 모든 학교에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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