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압둘 자바 앞에서 NBA 득점 신기록
[앵커]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통산 득점 신기록을 쓰며 진정한 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통산 득점 2위가 된 카림 압둘 자바도 현장에서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록이 될 숫자 3만 8천388이 새겨진 헤드폰을 쓰고, 압둘 자바처럼 스카이 훅슛으로 몸을 푼 르브론 제임스!
36점 남은 대기록을 향해 초반부터 득점기계다운 득점포를 가동합니다.
전설 압둘 자바가 지켜보는 앞에서, 득점행진이 이어지더니 3쿼터 종료 10.9초 전 터진 슛은, 마침내 역사가 됐습니다.
[중계 멘트 : "들어갑니다! NBA 통산 최다 득점 1위는 이제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개인 통산 3만 8천 388득점!
34년 만에 신기록을 세운 순간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76세가 된 전설 압둘 자바도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마치 왕좌를 넘겨받듯 압둘 자바에게 공을 건네받은 제임스는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 : "압둘 자바처럼 위대한 전설과 함께 설 수 있다는 건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100만 년을 살아도 오늘 밤만큼 좋은 날은 없을 겁니다."]
이로써 제임스는 불혹을 앞둔 나이에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 칼 말론, 그리고 압둘 자바까지 제치고 드디어 NBA 역사 첫 줄에 오르며 별명 '킹 제임스'를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앞으로의 모든 득점이 새 역사가 될 르브론 제임스는 이제 꿈의 4만 득점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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