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역 이강철 감독, 박찬호처럼 투머치 토커로 변신
[앵커]
야구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WBC 대표팀 사령탑이면서 동시에 KT 수장입니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1인 2역을 하다보니 투머치 토커가 됐다고하는데요.
현지에서 강재훈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카트를 직접 운전하고 훈련장으로 향합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불펜장, 박찬호처럼 잠시도 입을 쉬지 않는 일명 '투머치 토커'로 변신합니다.
[이강철 : "커브 한번 던져 봐. 그래 이렇게 벽이 되지 않아? 벽이 니가 알아서 해!"]
KT 새내기 투수 김정운을 향해서는 칭찬도 아끼지 않습니다.
[이강철 : "훨씬 각이 더 생긴다니까 , 허리가 들어가니까,"]
안방마님 장성우에게 투수의 컨디션도 꼼꼼히 물어봅니다.
[장성우 : "다른 감독님들과는 다르게 투수에 관한 걸 많이 물어보세요. 저도16년차로 오래했는데 처음하는 경험인 것 같아요."]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손을 내미는게 이강철 리더십의 핵심입니다.
[이강철/감독 : "(상당히 투머치 토커세요?) 지금 아니면 못해요, 그런 대화 시간, 지금 캠프때 많이 하는 편입니다."]
박병호와 강백호의 스윙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을 물론, 1차전 호주전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이기는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야 일본전을 대비해서 투수를 그 다음날 쓸 수 있게 아껴놓으려고 하거든요."]
한국시리즈 우승과 WBC 4강을 향한 이강철 감독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산에서 KT 위즈 이강철,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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