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 살리는 ‘서점 새책 바로 대출’
[앵커]
도서관에 가지 않고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최신 서적을 빌려보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새 책을 편리하게 무료로 빌려볼 수 있어 이용자들이 늘면서, 대형서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최지원 씨가 동네서점을 찾았습니다.
["어서 오세요. '희망도서바로대출' 빌리러 왔어요."]
공공도서관 앱에서 대출을 신청한 새 책을 도서관이 아니라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받는 것입니다.
최신 서적을 빠르고 편리하게 한 달에 세 권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최지원/인천시 중구 : "도서관이 조금 집이랑 거리가 먼 편인데 집 근처에 있는 서점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확실히 그 전보다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도는 지난 2015년, 경기도 용인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뒤 전국적으로 확산했습니다.
인천의 경우 시범 사업을 시작한 2년 전 1,000권이던 대출신청이 지난해 4,500권, 올해는 한 달 만에 1,000권을 넘었습니다.
[임미향/인천시 미추홀도서관 문헌정보부장 : "앞으로 더 많은 호응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시민들이 무척 좋아하시죠. 새로운 책을 바로 받아보실 수 있으니까."]
시민들이 대출한 새책은 시립도서관에서 바로 매입합니다.
동네서점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입니다.
[하권숙/○○서점 대표 : "고객들이 와 가지고 책도 좀 사주고. 많이 침체된 서점을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
이 때문에, 2년 전에는 7곳이던 참여 서점이 올해는 41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천 지역 동네서점의 절반이 참여했습니다.
[김성열/○○서점 대표 : "지역민들한테 이런 지역 서점이 있습니다. 그 공간 안에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 이어 인천 교육청 소속 도서관들도 올해부터 이 사업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 지진피해 현장 직접 가보니…모든게 무너졌다
- 임금도 못주는데…회장님 법카는 명품 쇼핑
- 고립된 시리아…연결 도로마저 막혀 구호물자 전달 막막
- 고물가 속 등록금 인상 잇따라…교육부 “동결해달라”
- [현장K] 깨지고 기울어도 ‘민간임대’ 수리 하세월…규정 어떻길래?
- 일본 내 반대도 여전한데…기시다, “오염수 안전하게 방류”
- “지진 현장에 가족이 있어요”…이역만리 한국서 ‘발 동동’
- 서울시, 거리비례제 추진하려다 철회…“서민 부담 고려”
- ‘온몸 멍’ 초등생 사망…친부·계모 아동학대 혐의 체포
- 두 번째 설치된 서울광장 분향소…갈등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