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대안 모색…청주 지하상가 활용 방안 모색 본격화
[KBS 청주] [앵커]
청주 성안길 지하상가가 모든 점포가 문 닫은 유령 상권으로 전락했습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저마다의 대안 마련에 나서며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성안길 지하상가 입구.
지하로 내려서자 어두컴컴한 통로에 적막만 흐릅니다.
한때 점포 수가 120여 개에 달하던 대표 상권이 유령 상가로 전락했습니다.
2028년까지 무상 운영권을 소유한 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모든 점포를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홍찬용/청주시 녹색도로관리팀장 : "시민 통행에 대해서는 불편하지 않도록 유지·관리 하거나 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원도심 한복판, 청주시 소유 재산이 속절없이 방치되면서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청주시는 이범석 시장의 공약에 따라 청년 특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안은정/청주시 청년정책담당관 :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 어떻게 조성하면 좋을지에 대한 세 가지 정도 방향으로 해서 연구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반면, 충청북도와 충북개발공사는 지하차도 조성과 공원화 등 또 다른 대안을 검토 중입니다.
서로 다른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청주시와 충청북도는 최근, 실무자 협의를 통해 도시재생을 위한 협력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영무/충북개발공사 산업개발사업처 :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용역에 대해서도 시와 도가 어느 정도 공유를 하면서 유기적으로 계속 협의하면서 진행을…."]
성안길 지하상가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두 기관의 대책과 공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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