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발급 중단 장기화?…관광·여행업계 ‘시름’

이지현 입력 2023. 2. 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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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이 서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중국인들의 발길이 사실상 끊겼는데요.

장기화 조짐도 보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의 관광·여행 업계는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대표 관광지, 전주 한옥마을.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됐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상인/음성변조 : "중국인 관광객들은 안 본 것 같아요. 거의... 동남아, 싱가폴 다른 나라는 좀 있는데..."]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PCR 검사가 면제돼 관광·여행 업계의 기대가 컸지만,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이 중단되면서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전라북도가 집계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 수는 33만 명.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80% 이상으로 추산될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터라 여파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라북도와 전북관광협회 등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준비했던 여러 사업도 흐지부지됐습니다.

[최혁/○○여행사 이사 : "단체 비자가 아예 발급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대형 여행 상품들을 현지에 직접 판매하는 게 불가능해진 거죠."]

전라북도와 관광업계는 중국 대신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 유치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현장체험학습을 비롯한 수학여행단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인경/전라북도 관광총괄과 전문위원 : "간담회를 통해서 그들의 어려운 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반영하고자 합니다."]

중국이 3년 만에 해외 여행을 재개하면서 특수를 기대했던 전북지역 관광·여행 업계가 비자 문제로 또다시 시름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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