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제이쓴 “차세대 최수종? 이 정도도 안 하나 생각 들어”[종합]

김한나 기자 2023. 2. 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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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이쓴, 이수지가 입담을 폭발시켰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제이쓴, 이수지가 문제아로 출연했다.

이날 똥별이 등신대를 들고 온 제이쓴은 소문난 아들 덕후이며 인간 복사기 이수지는 예쁜 딸을 둔 초보 엄마다.

똥별이 등신대에 김종국은 제이쓴과 너무 닮았다고 말했고 김숙은 “턱은 현희인데?”라며 반반 쏙닮은 얼굴을 언급했다.

오늘은 홍현희가 똥별이를 보는 중이냐는 물음에 제이쓴은 “그렇다. 안 그래도 네가 왜 일을 하느냐고 하더라. 너무 싫어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송은이는 홍현희에 빙의해 “네가 왜 방송을 하느냐고~”라고 말했고 제이쓴은 “내가 예능인이야 이쓴아, 이러면서 나가면 비아냥거린다. 서운하긴 하다”라고 받아쳐 웃음 짓게 한다.

연예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제이쓴에 정형돈은 홍현희도 KBS 우수상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홍현희 씨가 오자마자 기도 안 찬다는 표정으로 ‘대단하다~’라고 했다. 홍현희 씨가 그동안 트로피를 많이 모아놨다. 제 거 하나 자리인데도 ‘대단하다~’”라며 웃었다.

이수지는 아이 태명에 “아이가 호텔에서 생겼는데 호텔명을 딸 수 없지 않으냐. 예전 ‘황해’라는 코너에서 하던 대사 신입으로 태명을 지었다. 진짜 이름은 지수, 수지를 뒤집었다”라고 밝혔다.

연준범 같은 경우 제이쓴은 “다들 제준범으로 알고 있다. 제가 연 씨라서 연준범이라 지었다. 저는 용한 데서 지었다. 홍현희 씨가 샤머니즘 마니아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제이쓴 태몽을 대신 꿔준 이수지는 “현희 선배랑 샤머니즘이 비슷하다. 제가 현희 선배 임신 발표 3달 전쯤에 꿈에서 제이쓴 님이 방송에 나와서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현희 언니보다 제이쓴 님이 더 행복해하는 꿈이었다. 현희 선매한테 임신한 꿈을 꿨다고 하니까 ‘네 꿈이겠지’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이미 임신 중이었던 이수지는 “다음 달에 현희 선배가 제 말 듣고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임신이었다”라고 말했고 제이쓴은 “임산부들이 꾸는 꿈은 찐이라고 하더라”라며 샤머니즘에 빠져들었다.

꿈값으로 홍현희는 이수지에게 소고기부터 아기 옷을 선물했다.

육아 전담 제이쓴은 모유 수유까지 전담했다 밝혔고 송은이는 “나와요?”라고 물어 폭소케 했다. 제이쓴은 “제가 나오지는 않는데 병원에서 금손 아빠라고 난리가 났었다”라며 마사지를 언급했다.

그는 “모유수유를 하면 가슴이 부푸는데 그걸 현희 씨가 혼자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핏줄까지 다 올라온다. 그래서 제가 안영미 씨 가슴춤, 최고다. 다른 산모들은 모유를 요만큼씩 가지고 오는데 저는 한가득 가지고 가니까, 저 아빠는 찐이라고 했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KBS2 방송 캡처



손목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온 제이쓴은 똥별이가 6개월인데 약 10kg이라며 손목이 시큰거린다고 말했고 이수지와 함께 아이 안는 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홍현희는 쌩쌩하다는 말에 제이쓴은 “현희가 요즘은 거의 데리고 잔다”라고 말했고 이수지는 “분리 수면을 해야지. 분리 수면을 해야 엄마, 아빠 성생활이 계속 유지되죠”라며 29금 토크를 날렸다.

당황한 제이쓴은 “성생활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관계 유지를 하는데 낮잠도 있고 하잖아요”라고 둘러대 웃음 짓게 했다.

이수지는 임신 때 평소 안 먹고 싶던 게 먹고 싶은 적 없냐는 물음에 “평소 안 먹고 싶은 게 없었다. 입덧이 없었다”라고 웃었다.

그 말에 제이쓴은 “저는 제가 입덧했다. 어떤 느낌이냐면 하루 종일 뱃멀미하는 느낌이다. 3주 가까지 입덧을 해서 먹지도 않던 매운 음식만 먹었다. 현희 씨도 같이 입덧했다”라고 밝혔다.

이수지는 “현희 선배 엄청 심하게 했다. 임신 알리기 전에 입덧 때문에 티가 안 날 수가 없다더라. 저한테 어떻게 하냐고 물었는데 도움을 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제이쓴은 “현희 씨가 엄청 서운해했다. 남편이 입덧하면 너무 사랑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산후조리원 와있는 것처럼 둘 다 누워있으니까. 어떻게든 한 자리 비집고 들어오려 한다고 나무랐다”라고 폭로했다.

똥별이 출산 전 걱정이 많았던 홍현희에 제이쓴은 카메라를 들이대 기분을 업시켰다. 그는 “나중에 들었는데 수술방 들어가면서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더라. 칼을 처음 대니까 너무 무서워서. 저는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10분도 안 돼서 똥별이가 나왔다. 탯줄을 제가 자르려고 하는데 똥별이를 떨어뜨리면 안 되겠겠다는 생각에 집중력이 엄청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보다 3세 많은 이수지는 동안이라는 송은이에 “남편도 동안이다. 닮아서 남동생이냐는 말 진짜 많이 듣는다. 스트레스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이 매 순간 남동생처럼 느껴진다 밝힌 이수지는 “속 좁을 때? 밤에도 동생 같아요”라며 29금 토크를 놓지 않았다.

5년 차 부부 이수지는 “당연히 남편이 절 좋다고 했다. 저도 모르게 상견례 자리에 가있고 결혼 날짜도 잡혀있고 훅훅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10년간 수지의 팬이었던 남편은 20대 초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그를 본 뒤 ‘개콘’에 나온 모습을 알아봤다. 이수지는 “팬으로 잘 될 것 같았는데 이렇게 돼서 좋습니다, 응원할게요라고 메시지가 왔다. 그러다 라디오를 하는데 남편이 사연을 계속 보내왔다. 남편도 엔터 관계자다. 전해줄 게 있다며 KBS에 가도 되냐 물어서 만나게 됐다. 펜에 제 이니셜을 새겨서 ‘펜심 덜어지면 연락 주세요’라고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KBS2 방송 캡처



차세대 최수종 제이쓴은 최고의 남편감으로 꼽히며 MZ 세대가 꿈꾸는 신랑감 1위다. 그는 “이게 저만큼도 안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부모님 결혼생활이 표본집단이 돼 있는데 저렇게 해줘야 겠다해서 하는 거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정도도 안 하나?라는 게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지는 “그런 사람도 있다. 나만큼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이렇게 생각한다. 반대로 생각하니 사랑받을 일이다”라며 제이쓴을 칭찬했다.

이수지는 제이쓴의 사랑꾼 면모를 봤다며 결혼 전 홍현희와 촬영한 방송이 새벽 늦게 끝났는데 그가 데리러 왔다고 말했다.

홍현희가 굳이 아무 일 없이 돌아갈 것 같은데 와야 했나 싶었다는 이수지에 제이쓴은 “보통 12시 넘어가면 걱정되지 않아요? 뒤풀이에어 술 마신 다는 이야기를 듣고”라며 의아해했다.

그 말에 이수지는 “일반 여성들은 걱정되는데 우리는 괜찮거든”이라고 받아쳐 폭소케 했다.

정형돈은 남편이 데리러 오면 빨리 귀가해야 할 것 같은 불편함이 있다며 빨리 자는 남편이 최고라고 말했다.

난감해진 제이쓴은 홍현희가 그 자리에 신동엽이 있으니 인사해야 한다며 오라 했다고 고백했다.

얼굴 복사기 이수지는 싸이 같은 경우 가장 공을 안 들인 사람이라며 “머리만 넘기면 된다. 제가 제일 닮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싸이 형님이다”라고 밝혔다.

똥별이에게 서운한 적이 있었다 밝힌 제이쓴은 “저는 아빠를 먼저 말할 줄 알았다. 어쨌든 100일 동안 기저귀 갈고 오줌똥 다 받아가면서 키웠는데 엄마 먼저 찾더라. 이후로 귀에 대고 ‘아빠 아빠’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아이에게 감동받은 적을 묻자 제이쓴은 “똥별이가 저를 진짜 좋아한다. 엄마는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데 저는 쓰다듬는다. 저만 보면 잇몸 웃음을 보여준다. 현희 씨에게는 놀아달라거나 떼쓴다”라고 밝혔다.

KBS2 방송 캡처



제이쓴은 비상금에 대해 “아예 없다. 둘 다 경제활동을 하니 각자 버는 건 따로 놓고 같이 활동해서 버는 건 공용 통장에 넣어두고 거기서 자유롭게 쓴다. 이사를 해야 한다면 서로 필요한 만큼 보태서 사용한다. 서로 상황에 따라 지출한다”라고 밝혔다.

처음 통장 공개할 때 훨씬 돈이 많았지 않았냐는 김숙에 제이쓴은 “훨씬이 뭐예요. 하늘과 땅이었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프러포즈로 통장을 보여준 제이쓴은 “6개월도 연애를 못하고 결혼하게 됐다. 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재정 상태를 보여줘야 살아온 흔적이나 성실함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가볍게 ‘결혼할래?’ 물어보고 통장을 보여줬다. 그때 작은 전세를 얻을 정도였는데 홍현희 씨가 감동이었다면서 다른 방송에서 0을 그렇게 세어봤다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수지는 “저희는 돈 관리 제가 다 한다. 남편은 비상금 없을 거 같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하다고 몰아갔다.

이에 이수지는 “이렇게 되면 오늘 무조건 부부싸움이다. 있다면 너무 서운할 거 같다. 거짓말한 거니까. 그런데 사실 저도 안 알린 수입이 있다. 재방료 얘기 안 했다. 정부 육아 지원비주는 거 남편이 모른다. 그래서 30만 원씩 받고 있다”라고 해맑게 밝혔다.

어머니와 똑 닮은 제이쓴은 “며칠 전 같은 아파트 사는 분이셨는데 갑자기 서운하다고 하더라. 뭔 소리냐 했더니 엄마가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난 나간 적이 없는데. 저는 솔직히 모르겠다. 똥별이가 신기한 게 할머니랑 아빠를 헷갈려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아주면 냄새로 안다. 휴대전화를 갖다 대니 잠금이 풀리더라”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평소 엄마와 각별한 사이인 제이쓴은 갱년기로 안 좋은 생각을 하는 엄마의 말에 충격받아 해외여행을 다니며 추억을 쌓으며 기분 전환을 해 훈훈케 했다.

친엄마보다 시어머니와 감성이 잘 맞는 이수지는 “어머니도 그림 좋아하고 책 보는 거 좋아한다. 친정엄마는 살아온 얘기부터 하니까. 일방적인 호통형이다. 그래서 아들은 놓고 시어머니와 같이 다닌다. 진짜 친하다. 잘 맞다”라고 말했다.

시어머니에게 남편 험담하는 수준까지 갔냐는 물음에 그는 “갔다. 남편이 항상 덜렁대서 출근 전 물건을 잘 두고 다닌다. 시어머니한테 고자질하니까 ‘내가 그래’라고 했다. 그래서 이렇게 닮는 거 보면 신기하다고 둘러댔다”라고 태세전환을 보였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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