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배수 작업 시작…선내 실종자 찾기 주력
[앵커]
이어서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청보호 상황 알아봅니다.
사고 닷새 째인데 오늘(8일) 해경은 뒤집혔던 선체를 바로 세우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혹시 실종자 찾았다는 소식이 있을까요?
[기자]
해경은 한 시간 전쯤 선체 배수 작업과 동시에 구조 대원 7명을 배 안으로 들여보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남은 실종자가 4명인데, 추가 발견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6시가 조금 지나 뒤집힌 청보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끝났습니다.
현재 선내 각종 창고와 기관실 등 배 바닥 부분에 물이 차 있어 배수 펌프로 물을 빼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지금 물이 좀 빠져 들어갈 수 있는 곳에 대해서만 수색하고 있습니다.
배수 작업은 2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일 선내에 실종자가 남아 있다면, 자정 전에는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물을 빼는 작업이 다 끝나면 이제 어디로 옮겨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게 됩니까?
[기자]
배수가 끝나면 해경은 청보호를 크레인선 옆에 고정한 채로 목포에 있는 조선소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당초 해경은 바지선에 배를 끌어 올려 싣고 가는 방법도 논의했는데요.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조류도 빨라 배를 들어 올려 싣는 것보다 안정적인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청보호가 있는 신안군 소허사도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51km 정도 되는데요.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빠르면 자정쯤 이동을 시작해 내일(9일) 아침쯤이면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구조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활영기자:김강용 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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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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