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센터] 미세먼지 심한 날 생각나는 '삼겹살' 정말 도움될까?
이번엔 기상센터 연결하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오늘(8일)은 이 미세먼지와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준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까지도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나쁨'을 보이는 곳이 많았는데요.
알쏭달쏭한 미세먼지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요리할 때 창문은 닫고 해야 좋다,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미세먼지가 음식에 영향 줄까 봐 창문을 닫는 경우 많은데, 요리할 때야말로 환기가 꼭 필요합니다.
특히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순간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미세먼지가 있는 날 환기할 때 새벽은 피해야 한다'는 내용은 참입니다.
미세먼지는 온도가 낮은 밤이나 새벽에는 가라앉아 지표면 근처에 머물기 때문에, 새벽 환기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를 배출하는데 삼겹살이 특효가 있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맞는 얘기일까요?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이세원/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삼겹살의 근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속설이 나오고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미끈하니까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나요? 근거는 전혀 없고요. 고섬유질 음식 이런 것들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폐 기능이 좋다는 건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선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야채 등을 많이 먹어서 폐를 튼튼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내일 날씨 어떻습니까?
[기자]
내일 밤, 남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모레는 전국에 비나 눈이 오겠습니다.
예상 강우량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주로 비가 예상이 되지만, 강원 산간 지역에서 최고 15cm의 눈이 모레까지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의 지역인 남부지방엔 5에서 40mm 비가 내리고, 서울 등 중부지방도 5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기온 보시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3도, 춘천 영하 6도 등 오늘보다 조금 낮겠지만, 낮 기온은 서울 10도, 광주 12도, 부산 11도 등 오늘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금요일인 모레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린 뒤에 낮부터 그치겠습니다.
당분간 서울 낮 기온 10도 안팎을 보이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다가, 다음 주엔 다시 기온이 떨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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