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 달전 교육했는데...' 김서현 SNS 파문 '충격', 신인 OT도 소용없네

2023. 2. 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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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불과 한 달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린 것일까. 한화 루키 김서현(19)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화는 김서현을 훈련에서 제외했다. 김서현은 앞으로 3일간, 오는 10일까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김서현은 최근 SNS를 통해 한화 코칭스태프와 팬을 향해 '욕설'이 담긴 게시글을 올렸다. 비공개 계정으로 올린 글이었으나,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유출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서현이 작성한 글에는 코치의 지도 방향과 등번호와 관련된 팬들의 반응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화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인지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쳤고, 김서현이 이를 시인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서현의 SNS 활동과 관련해 선수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김서현이 자신의 작성글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곧바로 김서현을 훈련 명단에서 제외하는 조치에 나섰다. 추가로 벌금형 징계까지 부과했다.

수베로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프로에 입문한 신인이다. 철없는 행동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KBO는 신인들을 모아놓고 교육을 한 바 있다. 지난 1월 12일 대전에서는 신인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당시 허구연 총재는 신인 선수들에게 "주변을 실망하게 해선 안 된다. 한순간의 잘못을 폭로 당해 주변 사람들을 실망하게 하는 선수들이 있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운동장에서 못 뛰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며 "KBO는 무관용으로 간다. 음주운전, 폭력, 승부조작, 약물복용 등 돌발적인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단단히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허 총재는 "KBO의 미래는 신인 선수들에게 달려있다. 자기 계발에 열중하고 팬 퍼스트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라며 "사인할 때 10~20초만 할애하면 되는데, 사인을 안 해줬을 때 팬의 상처는 크다. 팬 서비스는 의무다. 야구만 잘하는 선수는 환영받지 못한다. 야구도 잘하고 다른 것들도 잘해야 한다"라고 팬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분명 김서현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하지만 두 달만에 사고를 치고 말았다. 신인오리엔테이션의 의미가 퇴색됐다.

전체 1순위답게 한화는 계약금 5억원을 안기며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슈퍼 루키'는 프로 생활 시작점부터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한화 김서현이 4일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진행된 '2023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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