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전달 마지막 남은 길도 끊겼다…고립무원의 시리아

신용식 기자 2023. 2. 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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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 큰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반정부 세력과 전쟁 난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구호물품에 의존해 생활해왔는데, 이번 지진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유일한 통로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다른 통로로 구호물품을 보내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2년 간의 내전에 최악의 지진, 그리고 물자 공급 중단까지 겹치면서 시리아 북서부 난민들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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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가 큰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반정부 세력과 전쟁 난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구호물품에 의존해 생활해왔는데, 이번 지진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유일한 통로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잔해들 사이에서 생존자가 구조돼 나오자, 구조대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구조활동을 주도하는 것은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입니다.

['하얀 헬멧' 대원 : 현재 이용 가능한 기계와 장비는 그 일을 끝내기에 충분하지 않고,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빨리 끌어내기에 역부족입니다.]

하얀 헬멧은 국제사회의 구호물품에 의존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곧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튀르키예를 통해 이곳으로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유일한 통로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반정부 세력과 난민들이 거주하는 이곳의 모든 구호품은 '바브 알-하와'를 거치도록 하고 있는데,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된 것입니다.

[시리아 주민 : 우리는 사흘 동안 굶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다른 사람들은 아직 우리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다른 통로로 구호물품을 보내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삼 사바그/UN 주재 시리아대사 : 정부의 통제 없이, 정부의 허가 없이, 정부의 승인 없이, 이것은 위반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시리아 북서부 주민의 90%는 '바브 알-하와' 국경통제소를 통해 들어오는 구호물자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습니다.

12년 간의 내전에 최악의 지진, 그리고 물자 공급 중단까지 겹치면서 시리아 북서부 난민들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 "튀르키예를 도와주세요"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073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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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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