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을게" 숨진 딸 손 못놓는 아버지···튀르키예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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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 피해 현장에서는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부모가 속출하고 있다.
AFP 통신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도했다.
튀르키예와 함께 지진 피해를 본 시리아에서도 지진으로 자녀를 잃은 부모의 눈물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 수는 8364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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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2만명 넘을 수도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 피해 현장에서는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부모가 속출하고 있다.
AFP 통신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도했다. 이 사진에는 주황색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피해자의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남성은 메수트 한제르로 자신의 15세 딸 이르마크 한제르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이르마크는 지진 발생 당시 침대에 누워 있다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콘크리트, 창문, 벽돌 등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아직 이르마크를 비롯한 잔해 속에서 빼내지 못한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사진 속 부녀의 모습만큼 카라만마라슈의 고통을 잘 드러내는 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카라만마라슈에서 애가 타는 표정의 한 어머니가 건물 잔해에 깔린 아들을 찾고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튀르키예와 함께 지진 피해를 본 시리아에서도 지진으로 자녀를 잃은 부모의 눈물이 이어지고 있다.
AFP는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시 잔다리스 마을에서 한 아버지가 이미 숨진 아기를 품에 안고 애통해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사진 속 아버지는 붉은색 담요로 아기를 감싼 채 폐허가 된 건물 잔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아프린시는 시리아 반군이 장악해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로 알려졌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 수는 8364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튀르키예에서만 최소 5894명이 숨졌고, 시리아에서는 2470명이 숨졌다. 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한 수치로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자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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