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이 마지막 길, 품에 꼭 안고…세상도 부모 가슴도 찢어졌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2. 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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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시 진데리스 마을에서 한 주민이 지진으로 숨진 아기를 안고 묘지로 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제발 꿈이었다면.

튀르키예와 함께 강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에서 세상도 부모도 무너져 내렸다. 바라보는 사람들의 가슴도 찢어졌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지진으로 수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잃었다.

AFP통신은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시 진데리스 마을에서는 지진 발생 당일인 6일 한 시리아인 아버지가 숨진 아기를 품에 안고 애통해하는 사진을 게재됐다.

아프린시는 시리아 반군이 장악해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곳이다.

진데리스 마을에서도 딸의 시신에 고개를 묻은 채 오열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목격됐다.

하얀 천으로 감싼 아이의 시신을 꼭 끌어안은 채 애통해하는 남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슬픔 속에서도 기적은 일어났다. 무너진 건물 잔해를 몸으로 막으며 여동생을 지켜낸 어린 소녀를 촬영한 영상이 트위터에 공개되기도 했다.

잔해 밑에서 17시간 버틴 자매는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모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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