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진다면서요?…영화 ‘빅쇼트’ 주인공의 대답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2. 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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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인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증시 하락을 예견하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벤징가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트위터]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잘 알려진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가 또다시 비관적인 증시 전망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벤징가 등 외신은 마이클 버리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버리 대표는 트위터에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에 지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글을 올린 뒤에 계정을 비활성화 상태로 돌리면서 잠적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일주일 만에 계정을 되살린 뒤 이 짧은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그가 첨부한 그래프는 지난 2001~2002년의 기간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와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비교된 그래프를 첨부했다. 기준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주가지수도 하락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증시 약세에 대한 근거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이클 버리 대표는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팔아라(Sell)”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전망이 무색하게 뉴욕증시는 2월 들어서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10.68% 상승했던 나스닥 지수는 2월 들어서도 4.57% 상승 중이다.

벤징가는 “마이클 버리는 증시 붕괴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라며 “시장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고 투매가 뒤따를 것이라고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버리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지난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공매도 투자로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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