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설치된 서울광장 분향소…갈등 계속

김민철 2023. 2. 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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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 천막 분향소를 두고도 서울시와 유족이 갈등을 빚고 있죠.

서울시는 현재 분향소 설치가 불법이라며 옮겨갈 곳을 제안해 달라고 했는데, 유족 측은 거부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서울광장에 두 번째 차려진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이번엔 영정과 위패가 자리했습니다.

[김서진/서울시 강북구 : "딸 가진 입장에서 이건 말이 안 되는 거 같아요. 정부가 정말 유족들에게 좀 마음을 같이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서울시는 유가족 등이 기습 설치한 분향소를 15일까지 철거해달라고 했습니다.

또 유가족들에게 추모 희망 공간을 제안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 측은 서울광장 분향소를 지키겠단 입장입니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추모공간을 불허한 뒤에야, 녹사평역 지하 4층을 제안했다며 서울시와 소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미현/시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고 협의가 없었는데 (서울시가) 언론 플레이하고 있는 거에 대해서 유가족들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반면, 서울시는 지난해 말 유가족 측 의사를 듣고 관계기관 검토를 거쳐, 녹사평역을 추모공간으로 마련했단 입장입니다.

유가족 측과도 소통했고, 만남의 자리를 만들려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오신환/서울시 정무부시장/어제 : "서울교통공사와 또 많은 이해 관계인들과 (녹사평역 추모공간을) 협의하고 그 과정들을 논의해왔습니다. 그런 과정이 유가족 측에도 전달이 됐고..."]

양측 입장이 팽팽한 상황, 분향소가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간이 되기 위한 해법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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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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